김성로 [지금 어디로 가는가] 70*70cm,한지위에 아크릴. 2007
[51장/남에게 베푼 일은 잊어 버리고, 신세 진 일은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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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有功於人不可念 而過則不可不念.
아유공어인불가념 이과즉불가불념.
人有思於我不可忘 而怨則不可不忘.
인유사어아불가망 이원즉불가불망.
내가 남에게 공이 있다면 그 공을 생각하지 말 것이로되,
허물이 있을 때는 그 허물을 오래 두고 잊지 말 것이다.
남이 나에게 베푼 은혜가 있을 때에는 그 은혜를 잊지
말 것이로되, 원망을 들을 때에는 그것을 잊어 버릴 일이다.
[해설]
누구나 자신이 어떤 희생을 지불했거나 또 부담을
느끼면서도 남에게 무엇을 베풀었을 때는 비록 그것이
자발적인 행위였다 하더라도 유형무형의 보은을 은근히
바라게 마련이다. 한편 내가 받은 은혜는 까맣게 잊고
또 어쩌다가 원망을 듣게 되면 그것은 좀처럼 잊지 못하는
것이 또한 인지상정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이 은혜를
입은 사람에게 보은을 했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나는 보은을 안하면서 남에게 베푼 것을 마음에 새겨
두고는 보은하기를 바란다면 그것이야말로
자기 모순 속에서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림출처:김성로 블로그 http://blog.daum.net/ksm416
출처 : 쓸쓸히 채워져 있고 따뜻이 비워진 숲
글쓴이 : 들이끼속의 烏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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