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언제나 꿈꾸는 고향]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7
[47장/행복을 누리는 사람은 꿈을 꾸는 혼魂까지도 화평하다]
吉人은 無論作用安詳이라 則夢寐神魂도 無非和氣며
길인 무론작용안상 즉몽매신혼 무비화기
凶人은 無論行事狼戾라 則聲音咲語도 渾是殺機니라
흉인 무론행사낭려 즉성음소어 혼시살기
선인善人은 평소의 동작이 잔잔함은 말할 것도 없고 잠자는 동안까지도 화락한 기운을 띠지 않는 것이 없으며, 악인惡人은 평소의 행동이 사나운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목소리와 웃으며 하는 말까지 온통 살기를 띠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해설] 악을 모르는 갓난아기의 잠든 모습은 마냥 화평스럽다. 사람은 누구나 양심에 가책을 받을 경우 그 정신과 영혼에 타격을 받게 되어 숙면熱眠조차 이루지 못한다. 그처럼 부조不調와 불안속에서 사는 사람은 제아무리 철심장을 가지고 있다 해도 그 태도와 표정, 특히 안색에 그것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그러기에 『맹자孟子』에도 '상대방을 알려면 눈을 보는 것보다 좋은 방법이 없다.存平人者 莫良於眸子'란 말이 있지 않은가. 남의 눈을 속여가면서 악한 행동을 할 수 있을는지는 모르겠으나 자기의 양심은 속일 수가 없다. 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그림출처:김성로 블로그 http://blog.daum.net/ksm416
출처 : 쓸쓸히 채워져 있고 따뜻이 비워진 숲
글쓴이 : 들이끼속의 烏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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