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향일암] 2001
그림출처:김성로 블로그 http://blog.daum.net/ksm416
[18장/세상 사람이 모두 명리에 취해 있다 해도 미워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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競逐聽人 而不嫌盡醉 恬淡適己 而不誇獨醒.
경축청인 이불혐진취 염담적기 이불과독성.
此釋氏所謂 不爲法纏 不爲空纏 身心兩自在者.
차석씨소위 불위법전 불위공전 신심량자재자.
명리名利의 다툼질은 남들에게 모두 맡기어
그들 모두가 취하더라도 미워하지 말고,
고요하고 담박함은 내가 즐거워하되
홀로 깨어 있음은 자랑하지 말지니라.
이는 불교에서 이르는 바
'법法에도 매이지 않고 공空에도 매이지 않아
몸과 마음이 더 자유로운 사람'이니라.
[해설]
경쟁을 하기 위해 몸과 배를 깎는 일은 남들에게
맡겨 두되 그 광태(狂態)를 비웃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면서 담박한 생활을 하되
깨달은 경지를 자랑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현실 속에서도, 그리고 불교에서
주장하는 교리의 속박에서도 벗어나는
자유로운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남은 남이고 나는 나입니다. 그 가치관의 차이는,
차이가 나는 그대로 내버려 두고, 남을 비방하지도 말며
나를 자랑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담담하게 지내면
곧 자유로운 사람인 것입니다.
출처 : 쓸쓸히 채워져 있고 따뜻이 비워진 숲
글쓴이 : 들이끼속의 烏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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