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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어유중학교

눈 쌓인 어유지리(2007.12.07)

밤 사이에 눈이 내렸다.

일산에서는 눈이 비로 변하여 대부분 녹았지만.

이곳 어유지리는 눈이 쌓인채

아직도 잔뜩 흐려 언제든 눈을 뿌릴 준비를 하고있는듯한 날씨다.

 

눈 쌓인 어유중학교 운동장 

 

운동장 가의 나목들은 영감을 자아낸다.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지......

아이들은 눈에 무신경한지 아무도 눈을 밟지 않는다.

풍경이 아까워 나도 가장자리로만 걸었다.

 

작은 학교지만, 풍부한 감성이 살아있고, 인성이 바른 학생들이 있는 곳.

나무 하나, 돌 하나에 아이들의 추억이 서려있으려니......

 

학교 앞 개울의 오리떼. 철새들이다. 어디에서 날아왔을까?

 

우리학교에서 제일 먼저 바꾸어야 할 것이 저 담장이다.

주변 환경과 전혀 조화되지 못하고 공사장 같은 느낌을 준다.

내가 근무하는 동안에 다 철거하고 생태담장으로 바꾸고야 말 것이다. 

 

아무도 밟지 않는 눈길

다만 차바퀴자국만 하나.

왠지 끝없이 걷고 싶어진다.

 

손이 시려운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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