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에 눈이 내렸다.
일산에서는 눈이 비로 변하여 대부분 녹았지만.
이곳 어유지리는 눈이 쌓인채
아직도 잔뜩 흐려 언제든 눈을 뿌릴 준비를 하고있는듯한 날씨다.
눈 쌓인 어유중학교 운동장
운동장 가의 나목들은 영감을 자아낸다.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지......
아이들은 눈에 무신경한지 아무도 눈을 밟지 않는다.
풍경이 아까워 나도 가장자리로만 걸었다.
작은 학교지만, 풍부한 감성이 살아있고, 인성이 바른 학생들이 있는 곳.
나무 하나, 돌 하나에 아이들의 추억이 서려있으려니......
학교 앞 개울의 오리떼. 철새들이다. 어디에서 날아왔을까?
우리학교에서 제일 먼저 바꾸어야 할 것이 저 담장이다.
주변 환경과 전혀 조화되지 못하고 공사장 같은 느낌을 준다.
내가 근무하는 동안에 다 철거하고 생태담장으로 바꾸고야 말 것이다.
아무도 밟지 않는 눈길
다만 차바퀴자국만 하나.
왠지 끝없이 걷고 싶어진다.
손이 시려운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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