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토) 봄비가 촉촉히 대지를 적시는 3월의 마지막 토요일
한국영상문학협회 임원들께서 시골 오지의 어유중학교를 방문하여 주셨다.
5월 초에 있을 시낭송 및 시화전을 위한 사전 현지답사였다.
어제부터 내리는 봄비는 그칠줄 모르고 온 누리를 적시고 있다.
교정의 나무도 봄비에 젖어 그 푸르름에 더욱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기다리는 마음이 깊어 앞으로 나와 서성이다가 한 컷.
네 분이 내교하셨다.
교장실에 들려 가벼운 인사와 환담을 하시고
이옥선 사무국장님은 기획안 준비에 계속 가방을 뒤지고 계신다. 정말 성실하신 분이다.
우로부터 김영준 회장, 이옥선 사무국장, 서정부 운영위원, 그리고 서예를 하시며 시를 쓰시는 회원님(성함을 ? 죄송}
1층 다목적실. 시 낭송을 할 공간이다. 지금은 탁구대가 놓여져 있지만,
의자를 놓으면 전교생과 학무모까지 모두 수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음향과 조명, 스크린 장치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다.
가운데가 저랍니다.
서정부, 김영준시인님
안개비가 내리는 앞산의 풍경이 너무 좋으시다며...
이옥선시인과 먼 거리 운전을 몸소 해 주신 회원님.
하필이면 비가 내려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못 보여 드렸다. 아쉬움.
이옥선, 김운상교장, 서정부, 김영준, 회원님
임진강의 현무암 절벽과 숭의전에 올라 특이한 임진강 풍경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우천으로 취소하고 임진강을 건너 연천의 개성순대국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영상문학협회의 운영과 비젼을 설명하시는 김영준 회장님과 김운상교장선생님.
두 분이 마음이 하나로 이어지는 순간입니다.
이 음식점은 '순대 자시러 개성 갈텐가' 라는 어귀로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
실내에는 구석구석 진귀한 골통품들이 가득하다. 마치 민속 박물관에 온 듯하다.
김운상교장선생님의 첫 시집 '고솔터 찬가'를 직접 낭송해 주시는 김영준회장님
이렇게 첫 만남은 이루어졌다.
기성시인들과 시골중학교의 공적인 최초의 만남으로
어쩌면 역사의 새로운 발자국일 수 도있는 작지만 중요한 만남이었다.
'여보게, 순대자시러 개성 갈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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