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소나기와 꽃]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소나기에 누운 꽃. 그래도 살아서 환하게 웃는다.
[107장/천지는 영원히 존재하지만 몸은 두번 다시 태어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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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地有萬古 此身不再得.
천지유만고 차신부재득.
人生只百年 此日最易過.
인생지백년 차일최이과.
幸生其間者 不可不知有生之樂.
행생기간자 불가부지유생지락.
亦不可不懷虛生之憂.
역불가불회허생지우.
천지는 만고에 있으되 이 몸은 두 번 다시 얻지 못한다.
인생은 다만 백 년이라. 이날은 가버리기 쉬우니라.
다행히 그 사이에 태어난 몸이 살아 있는 즐거움을 모를 수
없을 것이며, 또한 헛되이 사는 시름을 품지 아니치 못하리라.
[해설]
천지는 천추만고(千秋萬古) 영원히 변함없이 존재하지만
이 몸은 두 번 다시 이 세상에 태어날 수가 없다.
그러나 인생은 다만 백 년에 불과한 데도 세월은 덧없이
빠르기만 하다. 다행히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에는 사람으로
태어난 삶의 즐거움을 몰라서도 아니 되는 동시에 또 인생을
헛되이 살아가지는 않는가를 두려워하는 근심도 갖지 않으면
아니된다. 단 한번만의 인생임에 즐겁게 살아야 하는 동시에
인생의 덧없음을 생각하며 안타까와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렇게 살 때 보람있는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림출처:김성로 블로그 http://blog.daum.net/ksm416
출처 : 쓸쓸히 채워져 있고 따뜻이 비워진 숲
글쓴이 : 들이끼속의 烏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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