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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어유문학제

[스크랩] 제3회 어유문학제의 이모저모

 

지난 5월 15일 (토요일) 파주시 적성면 어유지리에 소재하고 있는 어유중학교에서 열린

제3회 어유문학제는 학생, 교사, 학부모,관계기관인사,문학계, 화가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지난 2회 때보다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짜임새있게 치루어졌다

 

지난 1,2회 때는 학생들 보다 시인들이 더 많이 출연하여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이번 제3회 문학제 행사에는 주체인 학생들 위주로 프로그램이 잘 짜여져 매우 만족스러웠다

다만 다목적실의 구조가 어쩔 수 없었지만 무대 앞쪽 네줄 정도는 멍석이나 가마니를 깔고 학생들이 앉고 손님들은 뒷줄에 의자를 배치하여

앉도록 했더라면 시낭송 퍼포민스를 뒤에서도 잘 볼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하여 아쉬운 감이 남는다

또한 영상시 조영은 앞으로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무대환경과 진행의 기술적인 미흡으로  의도한데로 잘 짜여지지 못해 안무런 기대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그 대신 전문인들로 구성된 조명, 생음악연주, 무용단 (5명 정도)와 전뭄 낭송가와 출연 낭송가 5명정도 교사, 학부모 4명정도가 함께 어우러져

입체 시낭송 퍼포민스를 만들어 본다면 현장감을 살려 아주 재미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생각되며

이같은 퍼포민스 문화를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학습적으로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감된다

만약에 이 같은 특별한 프로그램을 원한다면 이 방면에 기획과 연출에 경험을 살려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의 암송시낭송에서 낭송의 속도, 감정, 호흡, 사이처리, 그리고 낭송시 내용에 대한 작가의 의도에 근접된 분석력들이 아주 뛰어나

놀라울 정도로 잘해 칭찬을 드리며

특히 능숙한 피아노 독주와 플륫연주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31명 소인수 학교라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학생들 위주로 짜여진 행사의 기획이 참 좋았다

아울러 초청 외부인사들의 축사가 간략하게 축소된 점 또한 학교행사라는 점에서 아주 좋았다

 

그 외에도 전문인으로써 보고 느낀 미흡했던 점 또는 좋았던 점이 많았으나 소인수 학교에서 치루어진 행사라는 특별한 환경을 고려하여

사족을 이만 줄이겠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은 학교측에서 이날의 진행 장면들을 많이 촬영하여 자료로 남겼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해 정말 아쉽다

학교측에서 사진자료로 잘 정리가 되었는지도 염려가 된다

 

마지막으로 이 간단한 후기에서 인용할 충분한 사진자료가 없어 여기저기에 올라있는 몇 장면들을 스크렙하여 소개하는 점이 매우 아쉬운

사족으로 남는다

여기에 소개하는 사진 몇장들은 주로 학생들의 활동 사진임을 밝혀 둔다       

 

글 / 손소운

 

 

 

  

 

  어유중 교정에 우뚝 선 팥배나무

 

 

 

 

 

 

 

 

 

 

 

 

 

 

 

 

 

 

 김성로 교감선생님의 시낭송

 시낭송가 송연주씨의 시낭송 퍼포민스

 

 어유중학생의 뛰어난 피아노 독주

 어유중 학생들의 플륫, 클라이넷 합주 이쁜 학생들이다

 어유중 여학생의 피아노 독주

 

 1,2회 어유문학제를 주제하신 전, 김운상 교장과 현, 김성로 교감 선생님  무척 감회가 깊은 표정들이다

 어유중학생 둘의 시낭송 암송 참 잘 했다

                                                                어유중학생의 시낭송 암송  저렇게 잘 할줄 미쳐 몰랐다

                                                                    요녀석은 중 1학년 학생인데 시낭송 암송을 썩 잘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어유중학생의 시낭송 

 

 어유중 여학생의 플륫독주  이 다음에 카네기홀에서 멋진 연주를 하여 세계적인 음악인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사실 말이지만 이 여유중학교 부근에는 도심에서 흔히 보는 과외학원 음악학원 하나 없는 황량한 곳이다

그런데 이 학생들은 어디서 누구에게 악기 연주와 시낭송 방법을 익혓는지  '그것이 알고 싶었다' ^^

 

참으로 자랑스러운 어유중학생들이여! 모두들 한결같이  너무너무 잘 해서 우리 어른들을 깜짝 놀라게 해 주어  고맙구나

내년에는 더욱 잘해서 어유문학제의 문화적인 모습을 더욱 발전시켜 계승시켜주기 바란다

고마워 ~~~~~~ ^^*

 

 

                                                                 어유문학제여 영원하라. 

                                         제1회 어유문학제에 드리는 헌정시

                                                              손소운 孫素雲

                                

고구려 장수왕 63년 이 땅을 처음으로 술이홀현이라 칭 하였노니

경기 중원의 산과 들 가운데 가람 강물  굽이굽이 흘러

한탄강, 한강수와 합수되어 가람의 물줄기는

한반도의 서해로 흘러드니

신라 경덕왕 16년 봉성현으로 개칭되고

고려 명종 4년 서원현으로 거듭 개칭되어

조선 태종 15년 원평군이 도호부로 승격하더니

1996년 파주군이 파주시로 승격하면서 어유지리는

유서 깊은 문화의 숨결 고르며 유구한 역사의 흐름으로

21세기 통일 지식정보사회의 기반구축 가운데

깨끗한 자연환경과 유서 깊은 역사문화의 거점지역으로

천년세월 한 복판에 우뚝 서 거듭 태어나더라.


보라! 

감악산 새벽 닭 울음소리 천공을 나래치며 쩡쩡 울리면

어유지리 정수리에 새 아침이 열리고

2008년 5월 17일 아침 10시

어유문학제 팡파레 힘차게 힘차게 울리면

우와~ 우화~ 물 미는 우렁찬 함성으로 천지를 뒤 흔드는 신기축

모두 함께 우리 둥둥 발을 구르자.

그 누가 이곳을 은둔의 소외된 땅이라 함부로 말 하는가

모두 듣는가 지금 새롭게 생성하는 향토문화의 오랜 삶과 풍습과 애환과

풍류의 숨소리 한 마당으로 어우러지는 힘찬 화합의 대 합창 소리를,

예지와 지성이 문화로 균형을 이루는 조화의 숨소리가

강물과 산과 들로 울려 퍼진다.


학생과 지역주민과 학부모와 교사들과 시인들이 다 함께

뜨거운 가슴을 열어

화합으로 일군

문화의 정기精氣 이렇듯

자손만대에 이어주는

빛나는 유산

어유문학제 푸른 기상 우뚝 세워

이 민족 이 역사의 향토예술의 혼을 펼쳐보노니.

찬란한 문화의 아름다운 전통과

슬기와 지혜가 힘으로 모아져

전통의 맥을 자손만대 기리기리

계승 발전시키고 말리라.


아- 

가람 강물은 입을 열어 오늘의 가슴 벅찬 역사를

천지에 들뜨게 한다

도약하는 우리 어유지리 지역예술문화의 정서적 감성이

소비가 아닌 생산의 근간임을 알게 한다

자칫 잊혀지고, 고갈되고, 박제剝製가 될뻔한

향토문화의  정서적인 계승을 현실로 되살려

새로운 긍지와 자부심으로 승화시키게 한다.


아- 

천지신명이시여! 

우리 어유중학교 서른 아홉명 순박한 학생들 진정한 정서문화를 이렇듯 사랑함으로써

우리의 삶은 오늘 새로히 극복되더이까

좋은 글 지으며 읽으며  맑은 정신을 가다듬는 진정한 가치관을 이렇듯 사랑함으로써

학구의 긍지와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더이까.


어유지리 이 땅에 역사에 골 깊은 문화의 청정한 바람이 부나이다

우리는 이제 모두 하나 되어 희망의 별이되어 드높은 기상이되어

푸른 5월 하늘에 더욱 높은 나무로 서서  튼튼한 뿌리로 내려 

푸른 천공을 한껏 비상하고져 하오니

힘을 주소서

지혜를 주소서

용기를 주소서.


새로운 하늘과 땅

새로운 창조와 보존

새로운 정서와 의식으로

우리들이 다함께 지켜나가야 할

새로운 문화에 창달을

새로운 시선으로

새로운 얼굴로

새로운 길을 열어 유구한 전통의 역사 위에 마련해 보자.


어느 미래에도 자랑스럽게 남을

우리의 창조적인 명예

우리의 자존심을 지켜나가자.

겸손과 화합으로 서로 서로  사랑하고

지성으로 지조를 지키고

용기로 가슴 활짝 펴 이룩할 줄 아는

힘찬 역사의 순간을 영원으로 이으며

다함께 발을 동동 구르자.


오늘 어유지리중학교 교정 한 가운데

지방 문화공간의 창달과

진정한 민족정서에 버팀목 되어

창조적 가치관에 기회를 부여함은

새로운 이 민족의 다시없는

놀라운 기회가 아니겠는가.


문화의 의미는 반드시 역사로 기록된다

위대한 정신의 핵으로 별이되는

우리의 문화를 비겁하지 않게 가꾸어 나가자

우행愚行이 아닌 존엄성으로 승승장구한 전통의 맥을 지켜나가자

우리의 문화가 빛을 잃으면 그 누가 밝히리요.


사색이 없는 갈등

정서가 없는 목마름

무모한 반목의 신음을

모두 훌훌 털어 버리고

우리 여럿이서 함께 힘이 되는

문화의 진정한 골격을 화합으로 다스려 나가자.

오류의 무모한  속도 보다는

분별있는 자아발견의 현명함을 발견할 수 있는 지혜가

위대한 것 임을 알게하자.

 


그래서 결코 부끄럽지 않은 우리의 미래를 창출하여

자손만대 영원히

어유문학제의 위대함을

유산의 근간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자

아름다운 문화로 물려주자.

           주): 가람= 옛 임진강의 이름


                 -2008,5,17 어유문학제에 즈음하여 손소운(孫素雲) 헌정.

 

출처 : 필명, 손소운(孫素雲)의 사색의 뒤안길
글쓴이 : 손소운 孫素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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