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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서정중학교

종업식(2013.2.15)

 

 

 

[종업식]

 

오늘 한 학년을 매듭 짖는 날입니다.

여러분들은 이제 막 알에서 깨어난 어린 새와 같습니다.

절벽의 둥지에서 깃털을 다듬고 날개 짓을 하면서

푸른 하늘로 날아오를 준비를 해야 합니다.

꾸준히 바람을 살피고 튼튼한 날개 힘을 길러두어야 합니다.

2013년이 여러분에게 창공을 날아오르는 멋진 한 해가 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졸시를 낭송해 드리겠습니다.

 

비상 / 김성로

 

푸르고 아찔한 비상을 위해서는

양파껍질 까듯 알맹이 없는 속을 벗겨야 한다

벗기고 또 벗기어 자신 마져 버린 후

태초의 자아를 인식한 만이

비로소 아무도 가보지 않은 푸른 세계를 볼 수 있다

 

안정과 평화의 요람에 길들여져

푸른 하늘을 꿈꾸지 않는 새는 날지 못한다

절벽에서 몸을 던지는 어린 새의 용기

둥지를 벗어나 하늘로 뛰어내린 어린 새의 외침

훌훌 털어버린 자유로운 비상

깨어있는 영혼, 그대 서정인을 위하여!

 

며칠간의 봄방학 기간 동안 새 학년 준비를 알차게 설계하길 바랍니다.

 

 

2013.2.15.

 

서정중학교장 김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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