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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2013 전시

[스크랩] 갤러리각 초대 개인전 후기

인사동에서의 개인전은 10여년만이다.

우리나라 문화의 1번지이지만, 땅값과 임대료가 비싸지면서 갤러리들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있다.

미술과 시가 어우러지던 낭만의 거리가 이제는 그냥 관광지로 변하고 있는듯 하다.

 

첫 날부터 영문협 회원님들께서 방문하여 축하해 주셨다.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박종욱회장님의 축하 난화분. 감사합니다.

 

 180개의 이야기가 담긴 '아름다운 세상'

각 조각작품 뒤에는 주제에 따른 짧은 글이 적혀있다.

 

 입방체 - 하나의 감정이나 사유로 보이더라도

모든 현상은 입체적인 다면성을 지니고 있음을 표현하려 했다.

 

 나는 왜 이 자리에 있을까?

 작품을 제작하고, 그 결과물을 발표하는 것이 예술가이다.

 전시회도 하나의 예술행위라고 생각해 본다.

 

전시장에 앉아

내 작업들 속에 뭍혀

나도 하나의 전시물이 된 느낌.

아마 시낭송하시는 시인분들도 비슷한 느낌을 갖지 않을까 싶다.

 

 당신은 누구며 무엇입니까? 하고

그림들이 관람자를 향해 되뭍고 있다.

 

 

 

이 지상의 모든 존재들과

내 주변의 다양한 감정들과

어렵고 힘든 여러 삶의 노력들

나는 그것들을 바라보고, 나름으로 느끼고

내 멋대로 해석하고, 내 마음대로 표현한다.

너와 나는

잠시 머물렀다 헤어질 수도 있지만

서로 미워하고 사랑할 수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나는 너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출처 : 한국영상문학협회
글쓴이 : 김성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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