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전시회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이야기

집 가까이 공원 한켠에 예쁘게 자리한 수원 미술관이 하나 있습니다.. 길옆이고 버스 정류장 옆이기에 공원 산책하는 길에 시내 볼일 보고 돌아오는 길 현수박을 보면서 마음에 드는 전시회를 할때는 잠시 내려서 돌아보고 천천히 공원길을 지나 집으로 돌아오는 기쁨은 평범하게 살아가는 주부에게는 예쁨의 화려한 사치입니다.. 어쩌다 전시실에서 인심 좋은 안내자를 만나면 차 한잔도 마시며 잔잔하니 들리는 음악을 들으며 그림을 바라보는 그 여유로움은 어디에 비교할수없을 만큼 기쁨이 큼니다.. 어제는 지인 한분과 여유있는 시간에 전시관을 함께 찾았습니다.. 아랫층은 그림과 곁들여 정성스레 만든 고운 작품이 전시 되었으며 2층엔 수원 문인협회 시화전에 글과 그림이 자알 어우러진 한편의 시를 바라보며 차암 곱구나 하는 말을 혼자서 입안으로 몇번을 했는지.. 아무도 없는 텅빈 전시실에서 함께간 그분과 시화전 사진을 담아오며 오늘은 호화스런 좋은 하루였다고 서로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전시회를 찾을때마다 아쉬운게 있습니다.. 요즈음 경기가 그리 좋은편이 아니기에 작품을 만들기고 전시회를 준비하는 경비는 우리가 생각할수 없을만큼 힘들게 하시는 작가님들이 대 부분이라는 소식을 알기에 작품을 바라볼때는 유심히 고마운 맘으로 이 분들이 이 자리를 만들기 까지 얼마나 정성과 시간을 투자 했을지 하면서 바라봅니다... 그러나 종일 내내 전시품만 덩그마니 있을뿐 안내자가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족중에 주위아는 분들이 이 자리에서 찾아 주시는 분들께 차 한잔 대접이 어려우면 눈 인사라도 편안히 건넬 그런 분이 자리를 지켜주시면 이 작품을 마련한 작가님께 큰 선물이 되고 작품이 더 많이 빛날텐데 하는 아쉬움였습니다 어제는 남자 고등 학생인듯한 둘이서 자리를 지키는 저 편으로 초등학생들이 작품을 떨어트리고 바닥에 설치한 작품에 발이 걸려서 넘어지는 그런 광경을 보면서 .. 맘이 편치 못했습니다.. 나이어린 학생들이 전시관을 찾아 작품을 바라보는 공부도 필요할듯 싶고 전시관을 안내하는 사람은 작품을 귀히 여기고 아끼는 맘을 소유한 사람이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돌아왔습니다.. 전시회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이야기 / 박알미

출처 : 마음이 쉬는 뜨락

글쓴이 : 박알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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