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길을 잃다
시 : 홍해리
그림 : 김성로
팍팍한 길 나 홀로 예까지 왔네
나 이제 막막한 길 가지 못하네
눈길 끄는 곳마다
찔레꽃 입술 너무 매워서
마음가는 곳마다
하늘 너무 푸르러 나는 못 가네.
발길 닿는 곳마다 길은 길이니
갈 수 없어도 가야 하나
길은 모두 물로 들어가고
산으로 들어가니
바닷길, 황톳길 따라 가야 하나
돌아설 수 없어 나는 가야 하나.
어디로 가나
어디로 가나
'그림과 글 > 홍해리(시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벚나무 꽃잎 다 날리고 (0) | 2008.05.30 |
---|---|
[스크랩] 꽃나무 아래 서면 눈물나는 사랑아 (0) | 2008.05.20 |
파문波紋(홍해리) (0) | 2008.05.01 |
시인 (0) | 2008.04.29 |
[스크랩] 비익조比翼鳥, 날다 (0) | 2008.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