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올 수 없는 길
시 : 坡貞 윤영석
그림 : 솔뫼l 김성로
이제는
바라만 볼 수 있는 영정 사진
손수 지으신 노란 삼베 수의 입고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 그렇게
당신은 홀로 가셨습니다
누구나 떠나는 생의 운명
언젠간 슬픈 이별이지만 그러나,
자식의 애틋한 염원도 저버린 당신
진정 아픈 이별이 너무도 싫습니다
생전에
당신의 까칠한 손끝에서
때가 벗은 빨랫감이 투명하게 빛이 나듯
가시는 길이 저리도 파랗게 맑은지요
당신의 단아한 치마폭에
안타깝고 애절함 뱉어 우는 자식의 눈물,
그 눈물만 안고
가시는 아름다운 천상에서 길이
영원한 행복 누리소서.
'그림과 글 > 그림과 시(picture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떠리 (0) | 2008.05.31 |
---|---|
그곳에 가면 (0) | 2008.05.30 |
사랑 (0) | 2008.05.21 |
[스크랩] 나는 당신 곁을 맴도는 바람 (0) | 2008.05.20 |
[스크랩] 폭풍의 언덕 (0) | 2008.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