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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남송국제 아트페어

남송국제아트페어를 마치고

5월 26일(월)

성남아트센터에서의 [2008 남송국제아트페어]를 마쳤다.

 

오늘은 전효빈시인님과 친구분이 같이 오셨다.

그러나, 내 덜렁대는 습관에 카메라를 못가져와 사진을 찍지 못했다.

전효빈님, 친구분님 미안합니다.

 

박알미님과 안개꽃님도 오시었다.

박알미님은 작년 일산에서의 전시에도 수원에서 직접 몰래 다녀가셨었다.

직접 뵈니 참 다장다감하시다. 초상화를 들고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이 복스럽게 느껴졌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세미나가 있어 오후에는 수원을 다녀오느라 직접 뵙지못한 많은 분들께

죄송스런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강명순작가님께서 늣게 오셨다. 호두과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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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유문학제와 아트페어가 연이어 개최되는 관계로 온몸이 지친다.

지금 눈꺼풀이 자꾸 감겨오지만, 그래도 정리는 오늘 해야겠다.

 

이번 전시가 나에게는 미술시장의 첫 데뷔였다.

긴 세월 그림을 그려왔다지만, 그룹전이나 개인전 차원이었으며 본격적인 시장에는 내어놓질 않았었다.

이제, 세상은 변하고 미술계도 변했다. 미술작품이 거액으로 거래되는 세상이다.

문제는 작가정신이다. 다양한 작품들이 물위의 낙엽처럼 떠다니고 있었다.

그림 한 점에 억대의 돈이 오가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멍들고 있는 작가들을 보았고,

그 시장에서 영악해지고 있는 작가들도 보았다.

그림이 투기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뭐, 화가도 상품을 만드는 제조업자라면 할 말도 없다지만, 

인생을 걸고 추구하는 예술혼을 적당히 타협해서 변조한다면 곤란하다.

화가는 그림을 그리면 그것을 팔아야한다.  

그러나, 그림을 그리고 파는 것과 팔기 위해서 그리는 것은 다르다. 

 

전시장을 찾아주신 모든분들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시낭송 등 여러 시인들의 격려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고맙습니다.

작품전시를 둘러보시고 자세한 평론글을 써 주신 손소운선생님께 커다란 감사를 드립니다.   

제 작품을 구입하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계속 지켜보아 주시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제 그림을 높게 평가하여 해외전을 초대하여 주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제 작업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신 [남송아트페어] 관계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의 눈은 엄정하여 작가의 숨은 뜻마져도 정확히 집어낸다. 그림을 그리는 자여! 무엇보다 자신에게 솔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