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정 9월호가 나왔다.
6쪽에 실린 저의 작품
----------------------------------------------------------------------------------------------------------
노을 바다의 그리움
시 : 錦城/김종순
그림 : 솔뫼 김성로
노을빛 황홀한 바다 위, 그리움 울어 哀는 갈매기
하늘길 맞닿은 수평선에 점하나 찍어 간직한 채
구름 나그네 되어 바람에 흘러간다
그리움의 고요를 깨우는 하늘빛 닮은 목소리
파도의 혀끝에 비늘빛으로 포옹할 때
바닷길 짊어진 등대 불 미소가 가슴을 휘어 감는다
예쁘지도 않고 빛나지도 않은
가난해서 가난의 젖줄 넘기는 임의 목소리
낯선 외로움 여운으로 남겨져 애처롭고
모래밭에 그려진 사랑의 창백한 고백의 맹세
밀려오는 파도의 혀끝에 빨려드는 흔적마저 애틋하다
노을 바다 속삭임의 소리 정녕 그리워
가슴 바다 속 깊이 심은 구름 꽃 피워 놓고
슬픈 꿈속에 비상 (飛上)은 동반의 여행으로
바다 위 하늘 아래 천사의 목소리로
그리움을 노래한다
그토록 애절한 그리움의 꿈길에서
청순함의 그림자 불 태우며 흐느낌 참지 못해
해변의 비릿함으로 달려와 안기는 그대여!
천상(天上)에 채색되는 황혼의 향기로 달 보며
기다림의 가슴 도려내 아물지 않는 상처가
전설 바다의 애증이 여기에 있어
깊고 깊은 푸름이 치유의 낙원이던가
그대의 목소리는 파도의 날게 짓 춤사위에
그리움의 외침으로 하늘 높이 솟아올라
수평선 아득히 노을 속에 잠식되어
수면 위로 맞닿은 수평선을 향해
구름 나그네 바람에 흘러간다
'그림과 글 > 신문, 잡지소개(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시 11월호 (0) | 2008.10.31 |
---|---|
아름다운 가정 10월호 (0) | 2008.09.22 |
[스크랩] 조선일보(2008. 7. 9, 수) 기사 (0) | 2008.08.02 |
아름다운 가정 8월호 (0) | 2008.07.19 |
어유지의 꿈 (0) | 2008.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