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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미술교육

[스크랩] 한국 미술계 “큰 물서 놀자”


 
해외 아트페어 출품 급증… 작품판매 작년 23억
“中시장 크다” 화랑들 너도나도 베이징에 지점

순수예술도 한국이 좁아졌다. 이제 그들이 댄스·대중가요·드라마에게서 한류(韓流)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세계를 향해 날개가 돋치고 미술품이 그 선두에 섰다.

바젤 아트페어(Art Basel), 베이징 아트페어(CIGE) 등 올 상반기 세계의 상업도시에서 열리는 주요 아트페어 7곳에 한국 화랑 24곳이 작품을 들고 나간다. 아트페어는 세계적 유명 화랑들이 부스를 차리고 제 나라 작품을 파는 미술품 국제시장. 우리나라에서 이런 해외 아트페어의 선정 기준을 통과해 진출하는 화랑은 2003년 14개에서 2005년 29개로 2년 동안 두 배로 뛰었다. 출품 작품 수도 2003년 1162점에서 작년에 2000점으로 두 배로 늘었고, 매출 총액은 2001년 4억3000만원에 비해 작년에는 23억원으로 5년 동안 5배나 불었다.

“국내 시장이 작다. 해외에 들고 나가 찾아라.” 한국 미술계의 요즘 화두다. 그리고 해외 시장은 이런 한국 미술의 러브콜에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스페인의 아르코 아트페어는 내년에 한국을 주최국으로 선정해 우리측에 부스 20개가 들어갈 공간을 무료로 주기로 했다. 이렇게 아트페어 등을 통해 해외에 알려지는 한국작가들은 현지 미술관에 초청돼 전시를 하게 된다. 경희대 최병식 교수는 “요즘 미술계는 국내시장의 협소함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며 “이제 웬만한 나라에는 다 진출했으므로, 현지 시장을 조사해서 고도의 미술수출 전략을 짜야 할 단계”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미술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우리 미술계가 노리는 1차 목표는 베이징이 됐다. 아트페어나 연례 전시 같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아예 화랑의 지점을 중국에 내고 있다. 충남 천안의 대표적 갤러리 아라리오는 작년 12월 베이징의 신흥 예술인 마을 왕징(望京) 지역에 지점을 냈고, 서울에 있는 표화랑도 오는 3월 18일 같은 지역에 지점을 연다.

‘떠오르는 블루칩’인 한국 현대미술을 국제 경매시장에서 놓칠 리 없다. 세계 양대 경매회사 중 하나인 크리스티는 홍콩에서 2004년 가을 처음으로 한국 현대미술 작품 8점을 가져다 경매했고, 2005년 봄 17점, 가을 25점으로 작품 수를 크게 늘려가고 있다. 이 회사 아시아현대미술부 부장인 에릭 장씨는 “낙찰 총액은 2004년 14만3000달러(USD)에서 2005년에는 78만9000달러로 5.5배 늘었다”고 말했다. 이런 우량주를 놓칠세라 경쟁 경매회사인 소더비도 다음달 처음으로 뉴욕에서 한·중·일 현대미술만 모아 경매를 시작한다.

▲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한국 작가 최소영(26)의 작품‘산동네’(2003). 청바지 천을 이어 붙여 한국의 전형적인 마을 풍경을 그린다.

이규현기자 kyuh@chosun.com
입력 : 2006.02.17 18:5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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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석창우의 선과 묵과 누드의 세계
글쓴이 : 후크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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