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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어유문학제

[스크랩] `제2회 어유문학제` 참관 소감

'제2회 어유문학제' 참관소감

 

 

<시는 시인의 자기만족을 떠나서  구원의 의미가 내재된 타인의 슬픔과 눈물과 절망과 방황과 소외된 외로움과

건조한 정신의 영역으로 파고 들어 진정한 정서와 사랑으로 눈물을 닦아 주며 위로를 해야 한다

이러한 시의 정신이 바로 구원의 의미이다.

진정한 사랑과 관심으로 서로 화합하며 기쁨과 행복을 공유하는 인격의 완성 또한 시의 구원적인 의미와 상생하는

정신이며 정서다

시의 구원적인 의미는 인간의 정신과 삶의 태도에 대한 변화와 변모를 시킬 수 있는 기폭제가 된다

시는 인간의 정서적 체험에서 하나의 용기며 희망이며 우리가 다 함께 꿈꾸는 기쁨이다.


누군가가 시인이 쓴 한 편의 시를 통하여 감동적인 정서에 기인하여 위로 받으며 삶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충전함으로써 자신의 불행을 재활할 수 있게 된다면 시는 타인의 구원을 위한 눈물겨운

따뜻한 성찰이 될 것이다.

이러한 시의 구원적인 의미가 바로 시의 아름다움이다. >

 

위의 글은 내가 본 '자유계시판'에 올린바 있는 제2회 어유문학제를 앞두고 '우리는 왜 어유문학제에 가야 하는가?' 라는 글의

일부이다.

나는 이와 같은 글의 내용을  며칠 전 열린 제2회 어유문학제와 연관해서 다시 상기해 보고자 한다

 

지난 5월 9일 개최된 어유중학교의 제2회 어유문학제는 문학제의 주체인 어유중학교의 김운상 교장, 김성로 교감 선생님을 비롯한 교사전원과 전교생 38명과 그들의 학부형들이 함께 일구어낸 자랑스런 문학행사였으며 어유중학교의 38명의 어린학생들은

이 문학제를 통하여 정서적으로 더욱 성숙해질 것이며 시와 그림과 음악을 통하여 예술문화의 구조적인 조화와 교감을 새롭게 경험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어유중학교의 학생들은 어유문학제를 통하여 새로운 정신과 삶의 태도에 대한 변화와 변모를 모색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정서적인 체험을 경험하게 하기 위해서 우리들은 어유문학제에 갔었다

학생들이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들은 어린 학생들의 가슴에 약동하는기쁨을 불어 넣어 주었다

이러한 예술적  구원의 의미가 어유문학제의 기조의 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새로운 경험은 김운상 교장선생님이 추구하는 새교육실천의 튼튼한 뿌리로 이 학교의 미래지향적인 학구태도에

근간이 되는 것으로 생각해 본다

교육의 참뜻은 좋은 본보기를 통해서 스스로 자각하고 마음을 다지며 새로운 모색을 실천해 보는 것이다

여기서 좋은 본보기를 위하여 한국영상문학협회 회원 시인들과 초청된 중견 시인들과 중견 화가들 그리고 중견 음악인들이

다 함께 참가하여 이들 어린 학생들이 아름다운 가치창조와 자기구원을 성찰할 수 있도록 교감과 조화와 어울림의 자리를 함께 한 것이다

결국 이날 행사에 참가한 대다수의 시인들은  진정한 사랑과 관심으로 서로 화합하며 기쁨과 행복을 공유하는

인격의 완성을 학생들에게 예감 시키면서  시의 구원적인 의미와 상생하는 정신과 정서를 본보기로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하여, 제2회 어유문학제는 우려했던 부작용 없이 성공적으로 잘 치루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여기서 한 가지 지적을 해 두고자한다

이러한 나의 지적을 굳이 글로 남겨 본 계시판에 올리는 뜻은 다음에 계속 하여 지속될 어유문학제의 더욱 발전될 모습과

이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시인들의 인격적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서임을 밝혀두기로 한다

 

는 인격의 완성으로 창조되는 운율의 구원적인 의미와 상생하는 정신이며 정서다

 따라서 좋은 시인은 의재필선 意在筆先하는 정신 속에 살아야 한다

그래서 위대한 예술은 결국 완성된 인격의 반영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먼저 인간이 되기 전에 절대로 진정한 예술이 나올 수는 없는 일이다

아름다운 예술의 완성은 곧 선善이며 인격적 행위화에서 비롯된다 

 

이날 참석한 일부 시인답지 못한 시인을 보면서 나는 마음이 어지러웠다

정론이 될 수 없는 괴변으로 일관하며 집요하게 자기주장을 하는 괴로움에 시달리기 싫어 자리를 피해 버렸지만

다시는 이러한 시인 답지 못한 인격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사람들은 어유문학제에 나타나지를 말아야 한다.

거창하게 한국문인협회 회원, 무슨무슨 문예지를 통해 등단, 무슨무슨 회 회원,  시인이라는 프로필은 사치한 악세사리가 아니다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

한국문인협회라는 명예를 실추시켜서는 안된다.

내 나이 70을 넘기면서 숱한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해 보았지만 이번 어유문학제를 통하여 언어폭력을 일삼는

옳지 못한 일부 작가들의 행동거지를 매우 유감스러운 마음으로 개탄하는 바이다.

오늘날 우리 시단에서는 시인을 등단시키는 과정에서 시 뿐만 아니라 그 시를 쓴 사람의 인격적인 면까지 잘 살펴봄이

마땅한 것으로 생각된다 

냉정한 마음으로 지적해 둔다.  

인격적인 완성이 없이는 절대로 좋은 시를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시인공화국 이라는 유행어가 넘쳐날 정도로 너무 많은 시인들이 양산되고 있는 오늘날의 시단의 현실이 참으로 우려스럽다

여러모로 검증된 연후에 한 인격을 갖춘 시인이 태어나 독자의 생각과 마음에 참된 감을과 조응을 줄 수 있는 시를 써야 한다

위대한 예술은 반드시 작품화 이전에 작가의 인격적 태도에서 창작되는 것이다

이러한 시인다운 시인은 인격적인 예의와 겸허한 자세 또한 잘 갖추고 있어 많은 사람들로 부터 존경을 받게 된다

 

다음으로 이번 제2회 어유문학제를 통하여 한 가지 더 지적해 둔다

어떤 행사장에 가 보아도

행사장의 배열된 좌석의 앞 줄 자리에는 이날의 주빈과 귀빈 그리고 좌장격의 손님들이 앉는 자리다

이러한 자리배정 또한 교육의 한 부문이며 예의를 가르치는 본보기가 된다

그런데 이날의 행사에서는 일부 여성 남성 시인(?)들이 앞줄 자리를 석권해 버렸다

이것 엮시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이들은 사진을 찍을 때에도 명사 옆에 줄을 서며 사진 구도 속의 가운데를 점거해 버린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자기가 돋보이는 법이 절대로 될 수 없다

그 얼굴들을 기억해 보면 기억나는 사진마다 가운데 자리임을 한눈으로 알 수 있을 정도다

행사 기념사진을 찍을 때는 가운데 앞줄에는 주빈과 귀빈 그리고 원로들 순서로 자리배정을 해야 한다

이것이 상식이다

상식을 모르는 것은 예의가 아니며 예술인이 하지 말아야 할 태도다

사실 말이지만 이날의 귀빈 가운데 몇 분은 뒤자리에 앉아 계셨지만 아무런 불평을 하지 않았다

그들은 인격적으로 성숙한 분들이다

그러나 그 분들이 이날의 행사를 어덯게 평가하는냐 하는 문제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다

별로 좋게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부끄러운 일이다.

이쯤 지적해 두고 2010년 아니 가을 어유제에는 이와 같은 실수가 없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의 객관적인 생각으로는 이번에 열린 제2회 어유문학제는 제1회에 비해 규모와 스케일이 커진 반면에

전체적으로 지루하고 산만한 진행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리고 학생위주가 아닌 행사를 지원하러 온 어른들을 위한 잔치로 빠져버린 솔직한 느낌이다

학생과 작가들이 손에 손을 잡고 함께 하는 시낭송이라던가 노래는 왜 보이지 않았는지 무척 아쉽다.

그러나 이 행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김운상 교장, 김성로 교감 선생님을 비롯한  교사전원과 어여쁘고 귀여운 어유중학교 38명의 학생과 학부형님들 그리고 아낌없는 열정을 다해 주신 한국영상문학협회 회원시인들, 그리고 한국화단의 중견화가들, 또,

한국영상작가 협회릏 대표하신 이수웅회장님과 야생화님 그리고 먼곳 까지 달려와 주신 국제펜클럽본부 한국지부의

이길원 이사장님 과 인근 부대장님께 뜨거운 박수로 고마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학교를 위해 별로 한 것도 없는 이 사람에게 '감사패'를 주신 김운상 교장 선생님과 학교 당국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가지 더, 이번 행사에 멋진 시낭송 해 보고자 함께 열심히 공부하셨던 조경화, 손순자, 김태수, 박종욱, 권용익, 정민자

김경화 화백님 참 잘 하셨습니다

자랑스러운 모습들 사랑합니다  특별히 나의 시를 낭송해 주신 선우 승국 전문 시낭송가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손소운 올림.

 

(*사실은 나도 신병으로 이번 어유문학제에 참석이 불가능했지만 어유문학제에 대한 예의로 기쁜 마음으로 참석을 했습니다

  오늘 부터 병원에서 검사 받은 결과 상태가 심각하여 당분간 카페 출입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훗날 치료후에 다시 만나기로 하지요

  그러나 마지막으로 5/16일 조경화님 아드님 결혼식에는 참석하기로 약속했기에 잠깐 참석하겠습니다.)

출처 : 한국영상문학협회
글쓴이 : 손소운(孫素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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