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신문
인간ㆍ자연ㆍ세상 관계 그린 인드라망
2009년 04월 08일 (수) 17:54:30 |
최동진 기자 |
안성 묵언마을, 4월 25일부터 김성로展
|
| |
▲ 김성로 작가의 2008년 작품. <인드라망>
|
이 땅에 사는 사람, 누구나 무수한 관계 속에서 삶을 형성해 나간다. 가깝게는 부모, 형제, 친구 등 사람은 물론 길가에 심어진 나무, 묵묵히 흐르는 강, 따사로운 햇빛까지 모두 유형무형의 관계를 맺고 있다. 불교에서는 이렇게 얽히고설킨 세상을 인드라망이라 부른다. 이런 세상사 관계를 보여주는 전시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안성 묵언마을(주지 지개야 스님)은 4월 25일부터 한달간 솔뫼 김성로展 ‘인드라의 그물에 대하여’를 연다. 전시회에는 불교적 시각으로 인간사를 풀어낸 그림과 각 작품에 대한 글 30여 점이 선보인다.김성로 작가의 ‘산다는게 무얼까?’, ‘우리는 하나’, ‘자유,’ ‘무념’, ‘구도의 길’, ‘나는 무엇인가?’, ‘내속의 나’ 등은 불교 사상을 회화적 기법으로 표현한 대표적 작품들이다. 작가는 ‘만다라’와 ‘인드라망’ 등의 작품에서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사이에 얽혀있는 상관관계에 양극성이 존재하지 않으며, 화합과 상행해야 한다는 점을 독특한 분할구도를 통해 보여준다.사람ㆍ산ㆍ강ㆍ나무ㆍ꽃ㆍ탑ㆍ목어 등을 상형문자 같이 단순하게 표현하고 있는 그의 그림은 자연과 전통, 현실과 미래, 이상과 의지, 개체의 공존 등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의 그림에서는 절망과 죽음, 갈등과 단절, 불안 등 삶의 어두운 면을 찾을 수 없다.화창한 봄날. 가족과 함께 그의 작품을 감상한 후 자연과의 상호관계를 생각하며 꽃놀이가는 것은 어떨까?묵언마을은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에 2007년 문을 연 신개념 사찰로 칠장산을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031-672-3108.
금강신문 |
서울시 종로구 경운동89-4 SK HUB B동 307호 | Tel 02)723-1548~9 | Fax 02)723-1557Copyright ⓒ 2007 금강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gbn.co.kr |
출처 : http://ggbn.co.kr/news/articleView.html?idxno=9788
솔뫼 김성로 초대전
일 시 : 2009. 4. 25 - 5. 24
장 소 :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묵언마을 전시장
'그림과 글 > 신문, 잡지소개(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 아름다운 가정 6월호 (0) | 2009.06.04 |
---|---|
제 14회 파주시민 지상 백일장 우수상 (0) | 2009.05.15 |
문학신문 보도 (0) | 2009.04.24 |
문학세대(표지화, 그림과 글)2009.2호 (0) | 2009.04.11 |
[스크랩] 윤준한 시집 "바람의 사망신고" (0) | 2008.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