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샤이어·표갤러리 참가
미서부지역에서 가장 큰 미술제인 제15회 로스앤젤레스 아트쇼가 1월20~24일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참여화랑이 지난 해 175개에서 올해 약 130개로 크게 줄어든 가운데 한국과 미주한인 갤러리들의 참여는 지난 해 6개에서 올해 8개로 오히려 다소 늘어났다.
미주에서는 앤드류샤이어 갤러리와 표갤러리 LA, 가나 아트 뉴욕이 참여하고 한국에서 청작 갤러리, 갤러리 미즈, 제이 갤러리, 코리아 아트센터, 아트 컴퍼니 미술시대(아카 서울갤러리) 등이 참가해 각각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출품한다.
앤드류샤이어 갤러리(관장 메이 정)는 이번 쇼에 백남준과 파리작가 이배, 그리고 지난 11월 성황리에 개최됐던 ‘휴매니티즈’ 전의 동남아작가 3인(Ben Cabrera, Ahmad Zakii Anwar, Putu Sutawijaya)의 작품을 들고 나간다. 메이 정 관장은 “동남아 작가전이 큰 호응을 얻었던 데 비해 미국 화단에는 잘 알려져있지 않고 아시안 작가 전문 화랑도 없기 때문에 이를 소개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갤러리 LA는 김창열, 이강소, 이용덕, 박성태, 김오안, 러스티 스크러비, 제임스 길버트의 작품을 출품할 계획이다.
LA 아트쇼는 아트 컬렉터나 상인뿐 아니라 미술애호가들이 한번쯤 둘러보면 최근의 아트 트렌드를 접하기 좋은 대규모 미술전시 판매장으로 고전부터 현대까지, 유명작가로부터 신진까지의 작품이 대거 출품되는 연례미술축제다. 올해도 약 1만5,000점의 회화, 조각, 사진, 비디오, 드로잉, 판화, 설치 등의 작품들이 드넓은 전시장을 빼곡히 채울 예정이다.
국제 파인프린트 딜러협회(International Fine Print Dealers Association)가 주최하는 LA아트 쇼는 지난 해에 3만5,000명이 전시장을 찾았고 재스퍼 존스, 로버트 마더웰, 렘브란트, 에드 루샤, 줄리안 슈나벨, 에머슨 월퍼, 찰스 패트리지 애덤스 등의 작품이 거래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둔 것에 고무돼 경기침체가 심각하긴 해도 올해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일 수요일 밤에는 유명인사 후원자들이 참여하는 오프닝나이트 프리뷰 갈라 행사가 오후 7시부터 열리며, 전시는 21일부터 4일간 계속된다.
문의 (310)822-9145, www.laartshow.com
전시장 주소 1201 S. Figueroa St. LA
<정숙희 기자>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0 로스앤젤레스 아트쇼에는 1만5,000점의 미술작품들이 출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