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드라 인드라망...... 김성로화백 전시회를 다녀와서 / 초당 권용익
교하아트센터 . 2011.1.2 - 1.16 솔뫼 김성로초대전
인드라 인드라망 그 깊은 고요 정적을 깨다
세상은 우울한 고독에 빠졌다
이에 우리의 위대한 예술가는 그 새해 벽두에 화두를 던졌다
교하 아트센터 3층 전시실
벽면이 온통 화두 덩이이다
왜 하필 교하일까
아마 지명에 낯선 사람은 그 까닭을 모를 것이다
그러나 화가 자신은 겸허히 그 이야기를 꺼내 놓았다
한강과 임진강이 서로 어우러져 河를 이른 곳
눈치 없는 독자는 아직도 눈치를 채지 못했을 터
바로 그곳은 오두산 평화전망대가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다
포성만 멈추었을 뿐 전쟁은 ing
작년 서해에서 자행된 북한의 도발을 보면 의미 있으리라
화백의 작품 속에는
삼라만상이 내재되어
크게는 범우주가
작게는 이름 모를 생명체까지
심지어 인간의 고뇌 번민 상상이 내재되어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커다란 눈 속엔
응시하는 눈빛이 강렬하다
그러나 커다란 주제는 강하게 묘사되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보라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가 비상하려 하지 않는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의 간절한 소망이 깃든
그렇다 바로 평화이다
남북의 화해
나아가 동서양의 화해
세계의 평화를 위한 그 행보 아니던가
평화를 바라는 한 예술가의 바람이 예술 혼으로 태어나
최전방 도시에서 울림으로 다가서는 것이다
지구촌 모든 이의 소망인 자유와 평화를 대신한 신년 벽두의 화두
그는 일선의 한 교육자로서
대한민국의 예술가로서
인류평화를 위하여
세계 속에서 가장 우울한 침묵의 땅에
잠재된 의식을 깨고 평화를 위하여 행진하는 것이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행보인가
한 영혼의 예술 혼이 인류를 깨우치는
아울러 함께 전시된 둥근 달 속에 깃든
여러 시인님의
흙과 불과 바람이 빚어낸 시화도자기 전시가 함께 어우러진 전시
너무 멋졌다
힘찬 도약을 바란다.
20110102 초당 권용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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