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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그림과 시(picture poem)

내 바램은

 김성로 [내 바램은] 2007

 

 

내 바램은


            무중무


내 바램은 녹슨

사랑한다는 말이 아니요,


내 바램은

스치고 지나면 그뿐

흔적 없는 바람 같은

미소도 아니다.


내 바램은

가슴에 고인 물 솟아나는

정으로의 동반자이거늘


내 바램은

어느 곳에 머물고 있는가?


해쓱한 하늘에

홀로 반짝이는 별이여!

너는 알고 있는가?

내 바램은

그대 영혼과 함께

거닐고 싶은 것뿐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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