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눈물이 나더이다]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7
눈물이 나더이다
무중무
그대 사랑할 수 있음에
눈물이 나더이다.
그대 사랑함에
벅차오르는 감정을 누를 길 없어
눈물이 나더이다.
풀잎에 매달린 이슬 방울
햇살에 반짝이듯
그대 사랑함에
주체할 수 없는 마음으로
금모래 빛 눈물이 옹달샘처럼
눈물이 나더이다.
개나리 봇짐지고 준령을 넘어
별빛이 쉬어가는
호수에 앉아
그대 사랑할 수 있음에
눈물이 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