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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여행,사진,글,기타(trip)

8월의 고령산

 

무슨 꽃이지?

작고 예쁜 꽃이 발걸음을 잡는다. 

 

고령산 가는길에는 유난히 무당집들이 많았다.

령(靈)자가 들어가는 산에는 무속의 기운이 성한 모양이다.

 

 

죽은 고목 그루터기에 이끼가 푸르다.

 

몇 년전에 이 산의 계곡에서 멋 모르고 명상에 들었다가

갓을 쓴 노인이 나타나는 바람에 잠시 혼동하였던 적이 있다.

고령산 계곡, 습한 곳에서는 함부로 명상을 하거나, 낮잠을 자서는 안된다.

 

 

악어의 이빨 같지만, 돌에서 자라는 버섯이다.

근처의 바위에서도 드문드문 자란다.

습한 계곡이라 무엇이든 신기하다.

 

 

이끼 낀 나무

 

 

밝은 곳에는 하얀 개망초가 흐트러지게 피어있다.

멀리 지붕만 보이는 산사는 보광사이다.

 

 

하얀 개망초 밭에 노란 금계국이 무리지어 눈길을 끈다.

앗! 범나비도 같이 왔구나! 

날아가 버릴까봐, 살금살금.......

 

 

                                                 근심도 잊고

                                                 절도 잊고

                                                 화두도 잊고

                                                 자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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