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풍경소리]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7
古 寺
김달진
밤이 깊어가서
비는 언제 멎어지었다
꽃향기가 나직이
새어들고 있었다
모기장 밖으로
잣나무숲 끝으로
달이 나와 있었다
구름이 떠 있었다
풍경 소리에 꿈이 놀란 듯
작약꽃 두어 잎이 떨어지고 있었다
의희한 탑그늘에
천년 세월이 흘러가고 ,흘려오고....
아, 모든 것
속절없었다
멀리 어디서
뻐꾸기가 울고 있었다
글 출처 : http://blog.daum.net/lhsj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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