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가까운듯 먼 우리] 2001
[86장/마음이 움직이거든 그 즉시 깨닫고 깨달았으면 얼른 고쳐라]念頭起處 裳覺向欲路上去 便挽從理路上來. 염두기처 재각향욕로상거 편만종리로상래. 一起便覺 一覺便轉. 일기편각 일각편전. 此是轉禍爲福 起死回生的關頭. 차시전화위복 기사회생적관두. 切莫輕易放過. 절막경이방과. 문득 생각이 사욕私慾의 길로 향한다고 깨닫게 될 때는 곧 이끌어 도리의 길로 좇아 가도록 결심할 것이니, 어떤 생각이 일어날 때는 곧 깨닫고 한번 깨달으면 곧 돌릴지니라. 이것이 곧 재앙을 돌려서 복으로 살고, 죽음에서 일어나 삶으로 돌리는 고비이니 진실로 가벼이 버리진 말지니라. [해설] 대나무에 마디가 있듯이 인생에도 고비란 것이 있다. 청렴결백 하게 살고자 힘쓰는 사람도 때에 따라서는 사욕의 유혹이 있고 그것에 마음이 동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 현인賢人과 우인愚人이 구별되게 마련이다. 현인은 그런 사욕이 일어날 때 그것을 재빨리 깨닫고 정도를 걸어간다. 그러나 우인은 대부분 그런 사욕에 넘어가 인생을 망치고 만다. 이는 종이 한 장 사이 같은 차이이지만 그 결과가 엄청나다.
그림출처:김성로 블로그 http://blog.daum.net/ksm416
출처 : 쓸쓸히 채워져 있고 따뜻이 비워진 숲
글쓴이 : 들이끼속의 烏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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