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존재하는 것은]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0
[73장/욕망을 안고 걸음을 내디디면 눈앞은 모두 가시덤불뿐이다]
天理路上은 甚寬하여 稍游心하며 胸中이 便覺廣大宏朗하며
천리로상 심관 초유심 흉중 변각광대굉랑
人欲路上은 甚窄하여 ?寄迹 하면 眼前이 俱是荊棘泥塗니라
인욕로상 심착 재기적 안전 구시형극니도 천리天理의 길은 한없이 넓어서 조금이라도 거기에 마음을 두게 되면 가슴속이 문득 탁 트이고 밝아짐을 헤아릴 수 있을 것이며, 인욕人欲의 길은 한없이 좁아서 겨우 발을 붙였는가 하면 눈앞이 모두 가시덤불과 진흙탕으로 화하고 말 것이니라. [해설] 물질적 욕망과 정신적 해탈, 형이하학과 형이상학의 대비이다. 물욕에 치우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만 그것이 지나치면 스스로 묘혈을 파는 것과 같다. 물질욕, 권세욕, 명예욕 등이 꼭 나쁘다기보다는 그런 것에 얽매어서 가시덤불 길을 걷는 것보다는 목표는 높게 세우되 정신적으로 유유자적하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의 첩경임을 강조하는 구절이다.
그림출처:김성로 블로그 http://blog.daum.net/ksm416
출처 : 쓸쓸히 채워져 있고 따뜻이 비워진 숲
글쓴이 : 들이끼속의 烏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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