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블럭쌓기]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1
[60장/좋은 생각이 없다면 백 년을 살아도 하루를 못산 것과 같다]
春至時和하면 花尙鋪一段好色하며 鳥且囀幾句好音하나니
춘지시화 화상포일단호색 조차전기구호음
士君子 幸列頭角하고 復遇溫飽하여
사군자 행렬두각 부우온포
不思立好言行好事하면 雖是在世百年이라도 恰似未生一日이니라
불사입호언행호사 수시재세백년 흡사미생일일 봄철이 찾아들어 시절이 화창하면 꽃들도 한결 빛을 땅에 깔고 새들도 또한 아름답게 지저귀나니, 선비가 다행히 이 세상에 두각을 나타내어 편안하게 지내면서도 좋은 말과 좋은 일을 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면 비록 이 세상에서 백 년을 산다 해도 하루도 살지 않음과 같으니라. [해설] 어떤 조직 속에서 같은 말을 했을 경우, 지위가 높은 사람이 한 말이냐 아니면 지위가 낮은 사람이 한 말이냐에 따라 그 영향력에 큰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의 이상理想을 실현시키고자 한다면 일단 노력을 하여 높은 지위에 올라야 한다. 이것이 원래 입신출세가 가지는 목적이다. 지위의 향상에 따르는 명예와 부귀는 결과적인 부산물에 지나지 않는다. 지위의 향상에 따른 몸가짐,책임보다는 명예와 부귀만을 출세의 목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입신출세란 말까지도 이제는 세속적이고 때가 묻은 말이 되어 버렸다.
그림출처:김성로 블로그 http://blog.daum.net/ksm416
출처 : 쓸쓸히 채워져 있고 따뜻이 비워진 숲
글쓴이 : 들이끼속의 烏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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