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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채근담 전집

[스크랩] 채근담(菜根譚)-전집61장/가을의 기운만 있고 봄날의 정이 없는 사람이 외

 

 김성로  [여행의 잔상] 70*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4

 

채근담(菜根譚)-전집

 

 
       [61장/가을의 기운만 있고 봄날의 정이 없는 사람이 외곬이다]

    學者는 要有段 兢業的心思하며 又要有段瀟灑的趣味라

    학자   요유단긍업적심사       우요유단소쇄적취미  

    若一味斂束淸苦하면 是有秋殺 無春生이니 何以發育萬物이리오

    약일미렴속청고      시유추살무춘생       하이발육만물

     

    배우는 자는 항상 한결 더 조심조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할 것이며, 또 서글서글한 멋도 있어야 한다. 만약 외곬으로 졸라만 매고 깔끔만 떤다면 이는 싸늘한 추기(秩氣)만 있고 따뜻한 봄기운은 없는 것이니 무엇으로 만물을 발육할 수 있으랴. [해설] 자기 전공분야에 연구를 몰두하여 깊이를 더해 가는 것이 학자인데, 그러기에 학자들은 외곬으로 흐르는 나머지 답답하다는 평을 받는다. 학자도 시야를 넓혀 넓은 안목으로 우주의 진리를 파악하는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는 교훈이다.

 

          그림출처:김성로 블로그 http://blog.daum.net/ksm416

 

 

출처 : 쓸쓸히 채워져 있고 따뜻이 비워진 숲
글쓴이 : 들이끼속의 烏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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