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낙엽] 45*45cm, 한지위에 수묵. 2007
낙 엽 / 김승영
영혼의 한켠에서
낙엽이 진다네
황폐한 대지엔
아직
노을 빛 고운데
가을은 빠르게 도망질
치고 있다네
내가 이제껏 잡고있는건
다만
허상이라네
누가 말했지
낙엽 주우러 가고싶다고
나는 꿈속에서
밤마다
바구니에 낙엽을 주워 담았지
그 옛날
허무를 호주머니에
가득 채우고도
모자라서
아직도
큰 주머니를 갖고있듯이
이 가을
꿈마다
낙엽을 바구니에
가득히 채운다네
'그림과 글 > 그림과 시(picture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풍에 마르는 자아 (0) | 2007.12.18 |
---|---|
고독한 연가 (0) | 2007.12.17 |
山寺를 떠나며 (0) | 2007.12.14 |
내 사는 것의 밑바닥에는 (0) | 2007.12.12 |
작은 미소 (0) | 2007.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