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림과 글/그림과 시(picture poem)

행복하소서

김성로 [행복] 45*45cm, 한지위에 수묵. 2008

 

 

 

행복하소서 / 무중무


어느 것 하나

변하지 않는 게 있나요?

변하고 변하며

끊임없이 변하니

변한다는 건 새로운 것 아닌가요?


새해가 밝아온다는 건

새로운 변화의

하나일 뿐이요,

변한다는 게 어디 기준이 있나요?


변화 속에 같은 것

하나 없으니

변화하는 건

모두가 새로운 것 아닌가요?


나날이 변하고

나날이 새로워지며

나날이 새해와 같은 것

신년이라 특별한 의미가 없으니


세월은 물과 같은 것

물은 과거를 생각 않듯이

흘러간 세월의 기억을 지우소서.

앞만 바라보고 걸어가소서.


신년이라는 건

땅바닥에 그어놓은 금에 불과한 것

어디에 금을 긋느냐에 따라

표시가 달라지듯이

정해놓은 금에 지나지 않는 것


신년이란 새로운 변화의

하나일 뿐이랍니다.


님이시여!

가슴에서 솟구치는 청순한 샘물로

아름다운 꿈을 꽃피우소서.

언제나 새로움 속에 행복하소서.


2008. 1. 1.

'그림과 글 > 그림과 시(picture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얀 그리움  (0) 2008.01.04
님의 향기  (0) 2008.01.03
행복의 기준은 당신(새해 첫날 추천 시)  (0) 2008.01.01
바다새의 귀향  (0) 2007.12.27
자전거  (0) 2007.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