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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그림과 시(picture poem)

하얀 그리움

김성로 [하얀 그리움]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8

 

 

하얀 그리움 / 안연


가을 날

참고 지내온 세월의

나뭇잎 사연인가


온 몸 파고 들어

영혼을 삼켜버릴 듯한

애절한 그리움


못 다한 이야기라면

다 털어 놓아라

그 설움 남김없이 다 뿌려라


이 밤 새도록

마음의 문 활짝 열어

소리없는 울음

그 슬픔, 보듬어 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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