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그리움] 한지위에 아크릴, 70*70cm, 2008
물빛 그리움
ㅣ이만섭ㅣ
그리움이란 닮고 싶은 것임을
나 이제 알았네
강가에서는 강물이 되고 싶고
풀섶에서는 풀꽃이 되고 싶고
그 싶다는 것을 돌이키고 돌이키다가
내 마음의 빗물자리에
애처로운 물줄기 하나 흘러놓고고
지극함으로 떨기진다
가없음이여,
꽃잎 떨어져 강물로 흐를 때
강물이 되지 못한 안타까움이여,
사모한다는 것은
그리움 하나 들어놓고 사는 일인가,
그대 떠난 뒤
그리움이 물빛이라는 것을 알았네
세월의 물이랑 자리에
굽이져 도파오는 물무늬
가슴에 설움의 깊이로 새겨놓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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