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하늘에 밤배
저 하늘에 밤배
시 : 花心 임미연
그림 : 솔뫼 김성로
먼 길 돌아온 새벽별
고운 꿈을 잉태한 채
달무리 주변에는
작은 소망 담은 배 하나
별들의 밀어를 담고 있다
허공을 돌아 슬픈 음악이
먹먹히 차오르면
망각의 무덤에 묻어버린
불두덩이 활활 타올라
별 가루로 떠돌아다닌다
흰 별 한 송이
구겨진 가슴 한켠에는
잘디잔 언어로 내려앉아
밤 배는 깊고 푸른
우주의 고독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그림과 글 > 그림과 시(picture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을 쳐다보며-김석규 (0) | 2008.05.13 |
---|---|
봄바람 같은 내 사랑아 (0) | 2008.05.08 |
출근길에 (0) | 2008.05.03 |
[스크랩] 설흔아홉 그루 어유 송(松)에게(김영준) (0) | 2008.05.03 |
[스크랩] 꽃이 봄을 피웠다(이세종) (0) | 2008.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