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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남송국제 아트페어

축 복 (2008 남송국제아트페어에 부쳐)

 

 

축 복

-2008 남송국제아트페어에 부쳐


                              이연분



한낮을 걸어온 바람결도

이 저녁 축복으로 불어옵니다

5월 푸른 하늘 솜털 같은 구름도

송이송이 피어나는 줄장미 꽃잎도

오늘은 모두 축복으로 핍니다

태어난 곳 자라온 곳 모두 다르고

살아온 곳 사는 곳 또한 달라도

여기 모인 우리들 축하의 마음

그것도 모두 축복입니다

하나로 박수치는 우리의 기쁨

하나로 이어 부르는 우리의 노래

축복이 아니고는 함께할 수 없는

2008 남송국제아트페어여

오늘 이 자리 귀한 만남은

두고두고 더 큰 축복입니다

우리 늙어가는 따뜻한 길목

오래오래 기억될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