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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그림과 시(picture poem)

[스크랩] 바보 같은 빗속의 평화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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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같은 빗속의 평화로움

 

 

                                 시 :   석산 김영준

                               그림 : 솔뫼 김성로

 

 

시간의 흐름이 멈춰지기를 바라 듯

내 마음도 멈추고 싶다

 

지금껏 살아오는 동안 좋은 기억 싫은 추억들 많겠지만

시간을 뒤로 돌려서 지난 어린 시점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

 

일갑자의 세월을 백지로 돌릴 수가 있을까?

그리된다면 아버지도 어머니도 형제들도 만날 수 있으려니

 

잃어 버렸던 마음 흩어졌던 생각들

잘못했던 일들도 바르게 잡을 수 있겠지...

 

또한 오십여년 가까이 내 가슴 속에 숨어 살고 있는

영아도 홀가분하게 떠나 보낼 수 있을거야

 

봄비가 하루 종일 촉촉히 내리는 휴일

하늘도 내 마음을 알고 축제의 날  비를 내리지 않았구나

 

 

 

출처 : 한국영상문학협회
글쓴이 : 김성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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