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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그림과 시(picture poem)

[스크랩] 시인의 마을을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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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을 떠나며



              시 : 花心 임미연

            그림 : 솔뫼 김성로



타는 봄 사이

창 꽃 꽃술마다

쑥국새 울음 서러울 때

정 두고 오는 귀로 길은

황혼빛에 젖어들어 가고


구슬픈 산울림

발길 따라 흐르니

꽃잎 터지는 소리

빗살 맞은

산 나무의 몸짓처럼


고갯마루 사이

단아한 님 모습

아스라해 질 때까지

나는 꿈길에도

그리울 길 혼자 넘는구나.

     2008.05.15

 

 

 

 

출처 : 한국영상문학협회
글쓴이 : 김성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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