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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어유문학제

[스크랩] 우리는 왜 `어유문학제`로 가야 하는가?

우리는 왜 ‘어유문학제’로 가야 하는가?


우리가 시를 왜 쓰는가? 라는 근원적인 물음에 다음과 같은 대답을 생각해 본다


*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서 쓴다

* 불행한 성찰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기 위해서 쓴다

* 종교적인 의미로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서 쓴다

* 자기감정의 새로운 창조를 위해서 쓴다

* 상식의 전복과 상상력과 새로움의 실험적 표출을 위해서 쓴다

* 자기 구원을 위해서 쓴다

*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절실함 아픔 절망 고통 아름다움을 승화시키기 위해서 쓴다

* 욕구 애착 설레임을 견딜 수 없어서 쓴다

* 진실된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서 쓴다

* 자신의 경험을 도출하기 위해서 쓴다


그러나 이와 같은 많은 대답 가운데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진솔한 대답은

‘자기 구원을 위해서 쓴다’ 라는 이유를 들고 싶다

그렇다 시는 고립의 극한이 만들어 내는 창조적인 의식이며 상처난 환부랄 수 있는

고통 갈등 불행 절망에 기술되는 방황과 절망에서 그 무엇을 찾아 떠나는 자기 구원의

승화된 언어가 아니겠는가

그래서 시의 구원은 은유에 이르는 용기 사랑 통찰 정직 양보와 같은 내면의 감정에 진정한

화답함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시는 반드시 구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시는 시인의 자기만족을 떠나서  구원의 의미가 내재된 타인의 슬픔과 눈물과 절망과 방황과 소외된 외로움과

건조한 정신의 영역으로 파고 들어 진정한 정서와 사랑으로 눈물을 닦아 주며 위로를 해야 한다

이러한 시의 정신이 바로 구원의 의미이다.

진정한 사랑과 관심으로 서로 화합하며 기쁨과 행복을 공유하는 인격의 완성 또한 시의 구원적인 의미와 상생하는

정신이며 정서다

시의 구원적인 의미는 인간의 정신과 삶의 태도에 대한 변화와 변모를 시킬 수 있는 기폭제가 된다

시는 인간의 정서적 체험에서 하나의 용기며 희망이며 우리가 다 함께 꿈꾸는 기쁨이다.


또한 시의 구원적인 의미로 시가 구원하는 성찰은 용서와 관용과 관유하는 용납이 될 수 있다

누군가가 시인이 쓴 한 편의 시를 통하여 감동적인 정서에 기인하여 위로 받으며 삶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충전함으로써 자신의 불행을 재활할 수 있게 된다면 시는 타인의 구원을 위한 눈물겨운 따뜻한 성찰이 될 것이다.

이러한 시의 구원적인 의미가 바로 시의 아름다움이다.


우리 한국영상문학협회 소속의 많은 시인들과 기타 다른 시인들이 지난 2008년 5월 17일 거행된바 있는

'제1회 어유문학제'에 적극 참여하여 어린 학생들의 마음과 정신에 희망과 용기와 꿈을 심어 준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시의 구원적인 의미를 잘 설명해 주는 유익한 사례가 된다

전교생 39명 교사 9명이라는 소인수 중학교에서 개최된  문학제에 학생수 보다 더 많은 시인들이 대거 참여하여

어린 학생들에게 새로운 정서와 의식으로 사랑과 용기로 새로운 문화에 대한 경험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갈 수 있게

희망과 꿈을 심어 준 것은 진정한 시의 가치관을 열어 보인 결과다


어유중학교 주변은 열악한 환경의 농가가 모여 사는 한적한 시골이다

학교 이외에 그 흔한 각종 학원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 오직 흙냄새로 가득한 가난한 대물림의 농촌이다

정서적으로 목말라 했던 이 학교의 어린 학생들이 시화전을 열고 자신이 지은 시를 낭독하고 전시하는 경험했다는 사실은

매우 감동적이며 고무적인 감성교육의 결과를 낳았다 

'어유문학제'를 통해서 글을 짓고 맑은 정신을 가다듬으며 시낭송을 직접 해 보고 자기가 지은 시화가 만장이 펄럭이듯

푸른 천공으로 나래칠 때 이 학생들은 새로운 시선으로 새로운 창조와 희망으로  다 함께 겸손과 화합으로  자존심으로

가슴 활짝 열어 뜨거운 용기와 꿈을 펼칠 수 있는 아름다운 문화의 청정한 가치관과 시의 구원적인 의미를 깨달으며

아름다운 미래를 통찰하게 되었다

제1회 어유문학제에서의 시의 구원적인 의미는  전교생 39명의 어린 학생들이 파주 관내의 문화제에 참가하여

대다수의 학생들과 당당히 실력을 겨루어 전원 입상이라는 놀라운 힘을 과시하게 된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정서가 고갈되었던 목마름, 사색이 없는 갈등, 무모한 반목과 신음 속에서

김운상 교장과 김성로 교감 및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일구어낸 자랑스런 꿈의 실현은

김운상 교장의 ‘명품교육 프로그램’ 실천이 창출해 낸 아름다운 쾌거이다.


다시 또 태양이 눈부신 5월의 싱그러움 속에 계승되는 제2회 어유문학제의 막은 오른다

학구의 긍지와 도약하는 어유중학교의 어린 학생들이 펼쳐 나갈 찬란하고 이름다운 꿈의 실현을 위해

우리 시인들은 될 수록 많은분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시의 진정한 타인의 구원을 위한 내밀한 의미를 관류시키면서

이들이 더욱 튼튼하게 뿌리로 내릴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아 주어야 한다

아울러 새로운 꿈의 도전적인 창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다 함께 우행이 아닌 존엄성으로

이들이 빛을 밝힐 수 있도록 염원해 주어야 한다

시의 진정한 구원적인 의미에서 아름다운 시의 문화를 경험하게 해 주어야 한다. 

    

글 /  손소운孫素雲



출처 : 한국영상문학협회
글쓴이 : 손소운(孫素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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