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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어유문학제

[스크랩] 어유지리에 뜬 별

 

 

어유지리에 뜬 별  

                            권용익

 

 

밤은

그리 쉬 오지 않았네

 

아이들이

글을 낭송하고

어른들은 시를 읽고

 

나그네는

나그네와 둘러앉아

좀 전 귓가 울렸던 글을 이야기하고

 

시인들은 신명났고

아이들도 좋아하고

팥배나무 꽃마저 함박웃음 지울 때

떨어진 꽃잎

바람에 날아오르고

 

아직 밤은 먼데

눈 부신 별빛

어유지리에 떠올랐네

 

혜성인가?

 

20090512 초당

 

 

 

 

BGM: 돌아오지 않는 강 (연주곡)

 

 

출처 : 한국영상문학협회
글쓴이 : 초당 권 용 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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