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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그림과 글(MY WORK)

[스크랩] 겨울 강. 그리고, 배 / 김성로



 겨울 강. 그리고, 배 / 김성로    







얼어붙은 강물 위로 노를 저어가랴
저 뿌연 안개 너머로 목마른 그리움
그대의 마음이 녹기를 기다려
긴 겨울 모진 추위속에 꼼짝않고 멈추었으니
다가와 뜨거운 입김으로 언 발을 녹여다오
그대와 나 온 몸에 훈훈한 피가 흐를 수 있도록

그대는 나를 잡아두고 왜 그렇게 모르는 척 하는가?
찬 얼음 뿌연 베일 너머로 그대 영혼은 멀어져 가고
메마른 나목만으로 손짓하는 두물머리
발돋음하기도 서러워 외로이 강가에 주저앉아 있다

글 사진 / 김성로
출처 : 한국영상문학협회
글쓴이 : 이옥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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