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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평론, 작품감상(review )

[스크랩] 共感-즐거운 몽상 /8th NOON展 그리고 여름의 숲 여행

共感 - 즐거운 몽상展

2009.7.4 ~ 7.20

교하아트센터

8th NOON展, 김성로 화백의 그림감상

그리고, 세계의 작은 공원 여름 숲 산책

 

 작년 2008, 8, 30~9, 12일 싸이에 일산, 정글북 아트 센터에서 있은 7회 NOON전 - 공감 우리들의 즐거움전을 관람한지

1년만에 8회 전시회를 관람하게 되엇다

이 전시가 개인전이 아닌 그룹전이지만 김성로 화백의 그림이 전시되고 있어 특별하게 관람하게 되었다

 

대체적으로 이 그룹전은 참여작가들이 작년의 멤버 그대로 엿으며 참여작가들의 작품이 작년에 비해 새로운 그림들로

전시되고 있었는데 유독 김성희 작가의 <밤나비날다> 라는 작품은 작년에도 출품전시된바 있는 작품이어서

새로움을 느낄 수 없었다

 

이재필 작가와 전석인 작가의 그림은 작년에 비해 새로움을 느끼게 하는 작품들이어서 감상하는 기분이 좋았다

특히 전석인 작가는 <자연과 인간.이라는 테마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어 그림의 뚝심이 보였다

이재필 작가의 그림은 전통적인 한국화의 기법으로 한국적인 서정성이 베어 있어 선비정신을 읽을 수 있었다

이 작가가 작년에 출품한 작품은 자연의 기억으로 현대적인 조형성을 병립하는 실험성이 짙은 작품인데 비해

이번에 전시한 전통 한국화 기법에 충실한 아름다운 서정성 짙은 작품은 자연의 형상화에 흔들림이 없어 좋았다

 

이말다 작가의 환상적인 몽환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이미지를 자유분방하게 이미지화한 작품은

밝은색 염료가 가지고 있는 앙상블을 이루고 있으며 화면 전체에 가득한 현대적 미학의 테크놀로지가 살아 있었다

자아의식과 동일시 되는 붉은색의 미학적 접근성은 여성적인 패미니즘의 밀도감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그림 전체에 라틴의 열정이 감성미학을 연출하고 있다

 

이진희 작가의 <바램>은 시각적 형상화에 의한 모더니즘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우리들 삶 속에  내재되어 있

성실성과 열정에서 기인된  몽환적인 초현실성 철학적 사유를 형이상학적으로 제시하고 있는듯 했다

실험성이 돋 보이는 깨어 있는 작가정신이 은유된 모티브  속에서 조형적인 사물의 이야기로 표출되고 있는 어떤 상징적인 이야기에

대한 상상은 도미노화되는  몽환적인 현실에 대한 마술적인 재미를 던져 주고 있다

 

순수예술에 대한 초월적인 이상과 본질적 미학 사조에에  대한 가치관은 이제 새로운 양상으로 변화되고 있다

오늘날의 다양한 욕구에 대한 예술적 서비스 개념 또한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화가들이 그림을 그려 놓고 갤러리에서 관람객을 또는 그림 애호가들을 기다리는 시대는 끝났다 

화가들이 그림을 가지고 그림을 애호하고 새로운 그림에 대한 욕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주변 가까이

찾아 나서는 시대가 시작된지 이미 오래다

NOON展에 참여하고 있는 작가들도 이 새로운 현실의 물결을 타고 일상의 미학을 기록한 작품들을 들고 직접 찾아 나서고 있다

좋은 발상이다

좀더 가까이 애호가들을 찾아 나서는 예술의 서비스 정신은 이제 화가들의 새로운 전략적 소통의 현장이 되고 있다 

 

앞으로 무궁한 발전을 기대해 본다

내년에도 그 어디로던 찾아 나설 것이다.

 

글 / 손소운

 

 

 

 어유중학교 김운상 교장선생님께서 보내신 축하 화분이 싱싱한 꽃으로 자리를 빛내고 있었다

 

 

 

 

 

 참여작가 김성로의 그림 <추억>

 

 참여작가 박승순의 그림

 

 

 참여작가 최미향의 그림 <꽃은 향기로 자유롭다>

 참여작가 이진히의 그림 <바램>

 참여작가 이진히의 그림 <바램>

 

 

 참여작가 이재필의 그림 <보광사 가는 길>

참여작가 전석인의 그림 <자연 그리고 인간>

 

 

 

 참여작가 김성희의 그림

 

 참여작가 이말다의 그림 <산다는 것>

 

 그림 감상자 손소운 입니다

 

 

 

 

세계의 작은 정원들 여름 숲 스켓치

교하중앙공원 산책

 

 답답한 실내의 전시장을 나와 5분쯤 걸으면 교하중앙공원 안에 있는 세계의 정원을 테마로 만들어 놓은

자연 속의 정원 풍광을 경험할 수 있다

비록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지만 시원한 초록 숲이 주는 청량함을 마음껏 마실 수 있는 곳이다 

 

 

 

 

사람이 산수진경 자연 속으로 들어가 주변의 풍광을 감상의 대상으로 삼고 교감을 나누면

어느덧 자연은 감상자의 심정적 소유물이 되면서 인문화 한다.

이렇게 인문화된 자연은 이미 자연 그 자체가 아니라 제2의 자연이며 정원화 된 자연의 성격을 띠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산과 바위 등 자연물에 특정 의미를 부여하거나 상징 경물景物 주변에 배치하고 즐긴다고 하면

산수 자연은 명실상부한 정원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정원 속에 산재하고 있는 상징 경물에는 선계仙界에의 동경심, 선현의 행적과 사상을 흠모하는 상고주의 정신,

그리고 숨길 수 없는 인간적 욕망 등이 투영되어 있다.

그러므로 각 경물이 가진 상징적 의미를 읽어내면 정원 주인을 비롯한 동시대 사람들의 정신세계와

현실적인 욕망 등을 이해할 수 있다.

 

 

 

 

  

 

 

 

 

 

 

 

 

 

 

 

 

 

 

 

 

 

 

 

 

 

 

 

 

 

 

 

 

 

 

 

 

 

 

 

 

 

 

 

 

 일본 정원의 아름다움은 유달라서 벅찬 안복을 누렸다. 일본인이 추구하는 미학인 형식미와 섬세함, 그리고 완벽성과는 별도로 

여백, 은둔, 인위성, 창연함, 풍성함, 그리고 광대함을 아울러 추구한 미의식은 분명 탁월한 것이었고, 그들의 문화를 애써 도외시하는

나로서도 부러움을 숨킬 수가 없었다. 

다음의 3사진은 실제의 일본식 정원이다

 

 

 

 

 

 

 

 

 

 

 

 

 

 

 

 

 

 

 

 그림도 감상하고 세계의 작은 정원구경도 하면서 여름의 초록 숲을 거닐고 나니

뭔가 허전한 공복감을 느꼈다

수도권의 위성 신흥도시로 개발된 교하시는 도시 전체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으며 인근의 파주시는 개발이 한창 진행되어

여기 저기 아파트와 건물의 건축이 한창 벌어지고 있었다

경의선이 개통되어 문산 까지 운행되고 있고 언젠가 북쪽으로 전철이 연결되면 싱의주를 거쳐 압록강 철길 건너

중국을 거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기차여행을 해 보고 싶다

몽상이 아닌 현실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뒤를 돌아 보며 굿바이 교하! 하는데

시야로 한국의 전통 담장과 나무 한 그루가 보였다

 

 

 갑자기 하늘엔 검은 비구름이 몰려 왔다

마침 공원의 문 밖을 나서는 길이라 빠른 걸음으로 인근 상가로 뛰어 갔다

그러나 아무 일도 없었다

글 /손소운

출처 : 손소운 (필명 孫素雲)의 사색의 뒤안길
글쓴이 : 손소운(孫素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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