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쇼비아 바즈라 구야사마 [만다라]와 김성로화백의 [만다라]
- 손소운 -
티베트 14세기 후반, 면본 채색, 91.4/83.2 센치미터. 아쇼비아 바즈라 구야사마 만다라
(Akshobya vasjra Guhyasamaja Mandala)
이 진본을 보는 순간
숨이 멎어 버릴 것만 같은 충격을 받아 오랫동안 그 자리에서 떠날 수 없었다
이 그림 '만다라'는 산크리스트語로 '원' 또는 '구획'이라는 뜻으로
'본질本質'을 표현한 '도상圖像'을 가리킨다
이 '만다라' 중앙에는 주요 신들이 있고 그 주위로 네 방위신과 시종들이 표현되었고
그 밖으로는 큰 원과 다양한 신 , 라마들이 그려져 있다.
중앙 사각 틀 안에는 후기 밀교를 대표하는 경전 [비밀집회] 성자 라마 32존 만다라를 보여주고 있다.
이 진귀한 '만다라'의 원본을 보면서 나는 김성로 화백이 그린 그림 '만다라'에 대한 그림 평론을 쓴 일이 있었는데
김성로 화백의 그림 '만다라'를 두고 나는 그를 <분할구도의 천재>라 표현했는데
김 화백의 분할구도는 만다라 라는 그림에서의 <구획과 원>과 매우 유사했으며
그림 중앙에 그리고 그 주위 4방 16방에 방위신들과 시종들의 형상 배분은
김화백이 그린 나무, 꽃, 싻, 하는, 땅, 구름, 새, 집, 성황당, 시냇물, 바다, 섬,강아지, 석탑, 고갯길 등
우리 주변의 자연을 구성하고 있는 <자연의 본질을 표현한 도상>과 이미지가 일치를 했다
그런가 하면 '만다라' 원본에서의 그림 중앙에 배치한 곳 에는
신성시 되는 티베트 후기 밀교의 경전 [비밀집회]와 성자 라마 32존을 그려 놓고 있는데
김성로 화백의 만다라 중앙에는 그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수미산' 제석천을 위치 하고 있으며 그 주위로
축사신화의 의미와 우주의 생성하는 자연물들이 본질을 도상학적으로 그려 넣고 있다는 점이 너무 유사했다
김성로 작. [만다라] 145*1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9
김성로 화백이 평소에 그림 창작을 할 때에는 무상무념으로 자신의 마음과 정신을 맑게 다스린 다음
안정된 의식속에서 자유연상으로 떠 오르는 방해 받지 아니한 어떤 묵시적인 형상을
본질적으로 분활 구획하여 그려 넣고 있는 특징이 있다
이 창작과정의 결과가 어쩌면 이 그림 '만다라'의 진본과 거의 본질적으로 유사한 추구를 하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나는 충격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어 한동안 그 자리에서 돌로 굳어져 움직일 수 없었다
신선한 충격을 받은 나머지 눈물이 주루루 훌러 내렸다
이 사실을 확인하려면 김성로 화백의 블로그를 방문하여< 만다라의그림감상평 >을
참고로 읽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본 블로그 카데고리 손소운의 평론, 작품감상 에서
'김성로 화백의 그림세계' 라는 곳에 접속해도 이와 관련된 글을 찾아 볼 수 있다
2009.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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