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일)
오후에 깅화도로 길을 잡았다.
.
바다 저 어디쯤에 백령도가 있을 것이다.
천안호가 침몰한 서해바다
아픔을 품고 있다.
가천의대에서 내려다 본 어촌 풍경
풍경은 멀리서 지켜보는 것이 신비롭고 아름답다.
사람의 삶도 그러하다.
함허동천과 동막해수욕장을 지나 도착한 갯벌 체험장
바닷물은 멀리 물러나 있고
검은 펄이 넓게 펼쳐저 있었다.
배도 물이 멀리 있으니
갯벌에 묶여있다.
어선과 갈매기
어선의 꿈 / 김성로
물을 만나야 떠난다오
모든 준비를 마치고도
때를 만나야 길을 떠난다오
나는 아직
진흙 펄속에 묶여 있소
검은 갯벌이 저리 넓고
물길도 보이지 않으나
촉촉한 해풍과 비린 바닷내음
물길은 머잖아 열릴 것이오
먼 바닷길
갈매기는 멋 모르고 재촉하지만
거기 꿈도 있고 죽음도 있다오
그래도 나는 떠날 것이오
바다가 내 생명이기 때문이라오
때를 만나 물길이 열리면
나의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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