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월)
경기도예절교육연수원에 입소하였다.
예절교육 전문가 과정 연수(6월 7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저녁식사 후 산정호수를 돌고 있다.
명성산이 맑은 호수에 빠졌다
노을이 점차 짙어가는 산정호수
소롯길을 따라 걷는 발걸음이 자주 멈추어 선다
이곳에 오면
세속의 모든 것
다 호수에 버려야 한다
맑은 바람에 훌훌 날려버려야 한다
그럼에도
주춤주춤 솟아오르는 속세의 인연들
그 인연들을 이어가기엔
눈앞의 풍경이 너무 고요하다
하얀 찔레꽃
달밤에 나룻배 타고
찔레꽃을 꺽어 살랑살랑 흔드니
달빛에 부서지는 찔레꽃 하얀 조각들
뱃길따라 구불구불 길게 늘어져 있던 추억
문득 일어나는 그리움
그리움도 버리고
욕망도 슬그머니 놓아버렸다
눈앞의 청아한 바람소리
새가 수면을 차오르는 소리
노을이 사라지고
검은 수면 위로 별빛이 드러날 때
더욱 짙어지는 물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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