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림과 글/신문, 잡지소개(news)

Wedding21(2011.5)

 

 

 

 

 

하나 되어 / 솔뫼 김성로

 

 

 

산다는 것은 만남이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

귀에 들리는 모든 것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모든 것

외로운 영혼은 항상 만남을 새로워한다

 

영혼 깊은 곳

검은 허공에 밝은 빛

거기

너와 내가 있고

우리 모두는 원래 하나

너를 사랑하지 않고는 나도 사랑하지 않음이니

눈앞의 모든 대상이 찬란한 아름다움

 

그대 속에 내가 있고 내 속에 그대가 있으니

그대와 나는 같지 아니한가?

어떤 경우에도 나는 그대를 사랑하려니와

그대가 나를 경멸하여 멀리하지 않을까 두려울 뿐

 

................................................................................................................................

프로필  김성로 화백의 그림 속에는 시의 조형적 언어가 살아있다. 그의 작품은 독특한 분할구도가 특징인데,

단순하면서도 대담한 소재를 부드럽게 다루고 있다. 인간에 대한 물음과 답을 통해 근원적인 성찰을 주제로 

많은 작품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