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F 2011
2011. 9.22(목) - 26(월)
서울 삼성동 COEX Hall A
Booth No, A-108 갤러리 미루나무
김성로 作, 이상과 현실, 160*160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2011
이상과 현실 / 솔뫼 김성로
이상은 꿈으로 날아오르고
현실은 언제나 길 위에서 납작하다
틀 밖의 바람 냄새를 맡고 있는 새
투명한 유리병 속에 스스로 갇혀서 자신의 날개만 쳐다보고 있다
바람, 그 푸른 기류를 타고 날아오르라
모든 것은 나르려는 의지다
투명한 유리병은 있는 것처럼 만들어진 틀일 뿐
세상이 만들어 놓은 부서지지 않는 견고한 틀인 듯싶지만
사실은 자기 스스로 만든 것
저 푸른 창공을 향하여 거침없이 날아오르라!
자세히 살펴보면 진정으로 나를 구속하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언젠가 죽을 것이고, 내 것이라는 것도 모두 사라져 버릴 것이다. 나를 억압하고 있는 모든 것들도 그저 나름의 편리를 위해 설정한 것일 뿐, 그다지 가치 있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 비위를 맞추며 살기에는 살아있는 시간이 너무 짧다. 나를 가두려는 것들은 모두 실체가 없는 허상일 뿐이다.
김성로 作, 나에게로 가는 길, 80*80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2011
나에게로 가는 길 / 김성로
무상과 허무를 넘어
자신을 바라보는 것은
진정 두렵고도 가난한 일
원래 존재하지 않았지만
모든 것과 하나이던
스스로 완전하면서도 혼돈이던 나
천천히 걸어가 하나가 된다.
김성로 作, 간이역, 80*80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2011
간이역/ 김환식
무심히 지나쳐 온
삶의 간이역을 더듬어 봅니다
생경한 이름의 이정표와
엇갈린 듯한 행로의 풍경들과
어렴풋한 역무원의 수신호가
한생의 그림자를 끌고 먼 여행을 떠나는 것입니다
낡고 구겨진 지도를 펼쳐봅니다
두고 온 내 이력의 신기루들이
자꾸만 무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내 할아버지의 헛기침소리가 묻어있는 길이고
내 아버지의 땀냄새가 배어 있는 길입니다
나를 이승에 묶어 두고 있는
천수관음의 손과 눈들은
내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삶을 포박했던 손과 눈들입니다
사유의 길섶에 돌탑을 쌓습니다
누구와 굳은 약속을 한 것도 아닌데
행인들은 하나씩 돌을 얹고 갑니다
사소한 바램들이 손을 맞잡고
커다란 돌탑 하나를 만드는 것입니다
떠나기 위해서는
멈춰선 바퀴를 돌려야 합니다
선로에 주저앉은 기차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내 삶도 바퀴를 돌려야
남은 여정을 끌고 갈 수 있는데
종착역이 어디인지도 모른 채
지나쳐 온 간이역의 이름들을 음미해 봅니다
앞만 보고 부단히 달려왔지만
당돌한 근심들은 침목처럼 단단하게 뿌리를 내립니다
오늘도 부대끼며 살아갈 사람들을 향하여
평행선은 담담하게 달려가는 것입니다
새벽 안개 속으로
늘 비어있는 간이역 하나가
삶의 이정표를 가슴에 담기도 전에
남몰래 슬그머니 지나쳐 갑니다
솔뫼 김성로
[2011년]
KIAF(한국국제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상하이 아트페어 , 상하이마트. 중국
김성로 초대전, 교하아트센터. 파주
서울 아트바젤전, 스위스시립 M54리스탈 Hanro Areal, 바젤 스위스
[2010년]
KIAF(한국국제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SOAF(서울오픈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CIGE(베이징아트페어). 북경. 중국
LA아트쇼, LA컨벤션센타. 미국
뉴욕 현대작가초대전, 뉴욕 nahrah gallery,미국
Move, Moving Movement전(뉴욕 첼시 Ceres Gallery) 미국
서산갤러리 김성로초대전, 서산갤러리, 서산
환태평양전(캐나다, 일본, 중국)
한일교류전,서울,일본(동경한국문화원갤러리)
남송국제아트쇼, 성남아트센터, 성남
[2009넌]
상하이 아트페어 , 상하이마트. 중국
CIGE(베이징아트페어), 북경, 중국
갤러리 SPACE-DA 초대전 (감성과 사유), SPACE-DA, 북경, 중국
솔뫼 김성로 묵언마을초대전, 묵언마을, 안성
남송국제아트페어(제3회), 성남아트센터, 성남
KIAF 2011
2011. 9.22(목) - 26(월)
서울 삼성동 COEX Hall A
Booth No, A-108 갤러리 미루나무
많은 관람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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