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송 국제 아트쇼 전시후기
전시기간 : 6월 3(일) 부터 6월 7(목) 10:00-19:00
전시장소 : 성남아트센터
아트쇼 전시장 풍경
나의 부스
전시를 끝내며
남송국제아트쇼는 2회,3회,4회,6회 참가로 이번이 네번째 참가다.
개인적으로는 숨가쁘게 달려 온 올해 전반기 전시일정이었다.
터키, NOON전, 북경 CIGE, 상해, 일본, 유나이티드 개인전, 그리고 남송아트쇼.........
몸도 마음도 지친다. 이젠 숨을 좀 골라야 겠다.
여러 작가들의 작품과 나의 작품을 같이 전시하니
서로의 비교를 통해 나의 작품을 보다 냉정히 가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올해는 유남히 관객도 줄고 작품구입도 줄었다.
경기에 유난히 민감한 미술분야이니 그러리라고 짐작은 했지만 관람객의 마음에 여유가 없는 탓이라는 생각을 했다.
전시 작가들과의 대화 중
- 나는 세필 붓으로 수십만번 점을 찍어서 표현한다. 밑바탕 작업에만 보름이 걸리니 그야말로 노동집약적이다.
그러지 않으면 마음에 차질 않으니.............
- 작가도 건강이 제일이다. 하루 한 시간 이상은 걷기를 하고 있다.
- 어떻게 그림만 그려서 먹고 살 수 있겠는가? 요즘은 작품판매가 거의 없다.
- 작가로 살아 남으려면 꾸준히 독자적인 자기세계를 추구해야 하는 데, 그런 작품은 판매가 되질 않아 고민이다.
- 작품가격은 비싸건 싸건 판매는 마찬가지다. 작품가격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의 생각
- 작가라면 작품에 일생을 걸고 전념하는 것이 당연하다. 작업과정의 난이도를 불평하는 것은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된다. 작품의 완성도란 무엇일까? 창의적인 관점에서 보면?
- 전업작가는 생계를 위해서도 작품을 판매해야만 한다. 그러니 고객의 입장에서 작품을 제작할 수 밖에 없다. 그렇더라도 예술가로서 새로운 창작세계를 꾸준히 추구해야 한다. 시대적 사고나 예리하게 벼려진 감각으로 세상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 작품가격은 판매가 이루어지는 수준이 가장 적당한 가격이다. 함부로 작품가격을 올리면 스스로 그것에 얽매여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 예술은 기교나 숙련이나 장식이 아니다. 그것은 인식의 전환이며, 자기만의 세계이며, 또한 자기 완성을 향한 끝없는 도전이다. 모자라지도 지나치지도 않게 완급을 조절하며 꾸준히 작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이 말들을 하질 않았다. 그들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냥 현실이 하도 답답하여 내뱉는 말들 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남들이 모르는 즐거움이 있다. 그들은 댓가와 관계 없이 하고 싶은 일에 최선을 다해 매달린다. 그래서 그들은 눈이 맑게 느껴진다.
돌아오는 길에 빨리 나라의 경제가 좋아져 미술작품의 판매가 잘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모두들 세계적인 작가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냉정히 바라볼 때 그러기에는 주제의식과 접근방식의 독창성이 빈약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독자적인 세계관과 표현방식의 신선함, 대상이나 사유의 새로운 접근방법, 전 생애를 통해 표출되는 자기만의 작품세계가 필요하다.
기법과 기교의 숙련도나 표현의 촉감적 감성 등은 저절로 익혀지는 것이지 그것에 천착해서는 큰 작가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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