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토)
파주 적성면 임진강변의 파주꽁꽁얼음축제장
올해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다.
기승을 부리던 추위도 다소 누그러져 겨울 눈세상을 보기위해 차를 북쪽으로 몰았다.
눈 덮힌 임진강은 꽁꽁 얼어있었다.
그냥 임진강의 눈 풍경을 감상하기위해 떠난 길이었는데
마침 적성 임진강에서 얼음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얼어붙은 임진강을 가로지른 이 다리가 얼마 전에 상판이 무너지는 큰 사고를 격은 다리다.
참변의 현장에는 겨울 바람만 매섭게 불어오고 있었으며 무너진 상판은 아직 복구하지 못하고 있었다.
임진강 황포나룻터
임진강은 얼음이 얼어 하얀 눈으로 덮혀있고
얼음에 갖힌 나룻배 주위로
하얀 설원 위로 사람들의 발자국이 가득하다.
얼어버린 겨울강에 묶여버린 나룻배
지난 계절의 기억 조차 꽁꽁 접어둔 채
야멸찬 삭풍 속 홀로 외로움을 삼키며
남이야 어찌 생각하든 말든
출렁이는 봄을 꿈꾸고 있다.
폭포 빙벽 속에서 바라본 모습
눈 덮힌 하얀 임진강을 끝없이 걷고 싶었다.
축제 현장
.
송어 얼음낚시
한참을 지켜 보아도
고기 한 마리 낚는 사람을 못보았다.
겨울을 즐기기 위해 온 많은 사람들
어수선한 발걸음엔
어린시절의 향수가 배여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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