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천사 / 김성로
니 어떻게 왔노
버스타고 한참을 걸어서 왔습니다
니 어떻게 왔노
시화전 한다고 해서 왔습니다
그래, 잘 보았나
세상에서 가져온 상처마다 맑은 눈물로 채웠습니다
미친놈, 승도 속도 없고, 여자도 남자도 없는데 상처가 남을게 어디있나
그래도 마음속은 개운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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