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석류나무와 새]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0
시골 수노루 마을에 세들어 살았던 농가주택의 마당엔 석류나무가 두 그루 있었다. 별로 잎이 무성하지도 않았던 것 같은데 가을이면 붉은 석류가 여남개씩 열렸었다. 석류나무에 이름모를 예쁜 새들이 여러마리씩 어울려 놀았는데, 이 가지에서 저 가지로 쪼로록 날기만 할 뿐 사람이 다가가도 멀리 날아가지를 않았다. 무료한 날엔 창문 너머 새들이 노는 모양을 지켜보는 것이 즐거움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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