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로 [언제나 꿈꾸는 고향] 70*70cm, 한지위에 아크릴. 2007
내 고향은 강원도 원주의 시골마을이다.
어릴 적에 고향을 떠나와 20여년 만에
고향을 찾으니 마을규모가 터무니없게 작았다.
모든 것이 내 기억속의 고향과는 너무도 달랐다.
사람도 달랐고, 집들도 달랐다.
언제나 꿈꾸던 고향은 다만 내 기억 속에만 있었다.
어릴 적 뛰어놀던 산과 들도 낫 설어 보였다.
쓸쓸히 이방인으로 둘러보다
말없이 뒤돌아서는 가슴엔 왠지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허전함으로 가득했다.
동네 어귀의 성황당만이 옛날 그대로 있어
나그네의 눈시울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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