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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그림과 글(MY WORK)

산다는 건

김성로 [산다는 건] 2001

 


사람이 한 번

세상에 태어났으니

즐겁게 살아야지.


온갖 희로애락

절절한 사연이야

가슴에 사무치지만


돌이켜 생각하니

내가 스스로 자처한 길


나그네처럼

스쳐가는 여행길이라

바위투성이 암벽도

가시투성이 비탈길도

비켜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허상에 빠지지만 않기를

욕심에 너무 집착하지 않기를


산이 말없이 지켜보듯이

삶을 그렇게 즐길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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